나는 문득 결혼 8년차인 오늘

문득 깨달았다! 그것도 취중에

그리하여 잊지않기 위해 적어둔다


결혼이 인생이 무덤이라는 수많은 교훈과 그 아래

행복한 삶을 함께한 부부의 드문 이야기들

나는 그 비밀을 문득 깨닫고 만것이다

자기자신이 더 중요한가

나 자신보다 내 배우자와 내 아이가 더 중요한가

자기자신도 어쩔수없는 의지가 아닌 본능에 의해 결정되는

그 순위에 의해 결혼생활이 지옥이 되느냐

천국이 되느냐가 갈리는 것이었던 것이다

아내와 남편 중 어느 한쪽이라도 후자일 경우

그 결혼생활은 끝이야 어쨌든 과정은 원만할 것이었다

아내와 남편 둘 다 후자일 경우

이얼마나 축복받은 부부인가 둘은 두고두고 서로 사랑받음을 느낄 것이며

가정은 평생 원만할 것이다

아내와 남편 둘 다

전자일 경우

그렇다 이게 바로 결혼은 무덤이요 지옥의 시작의 근원인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남녀들이

본인이 전자이고 배우자가 후자이길 바라며 결혼을 했다가

본인도 배우자도 전자임을 서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개싸움을 하다가 이윽고 파탄에 이르게 되는 것이었다

본인이 전자이면 배우자도 전자일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하거늘

애초에 혼자 살아야 할 인간들이 결혼을 해서 그지랄이 나는 거시여따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