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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요리남의 오늘의 식사~!
게시물ID : cook_221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띠리띠리야
추천 : 18
조회수 : 157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9/03/29 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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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혼자서도 잘 먹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방구석 미슐랭을 위해 여러 요리들을 만들어보는 경험 중입니다~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나서 집에 오니 밥 생각이 없네요.

ㅋㅋㅋㅋㅋ

예전 같으면 그냥 굶어버리고 마는데~ (그래서 살이 안 쪘는가 봅니다.)

지금은 저녁 시간에 아무것도 안 하고 있기에 마땅히 집에서 할 것도 없고 해서

뭘 해 볼까 고민고민하다가,

주말에 먹을 디저트를 만들어 놓아야지하는 생각이 똭!!


그래, 홈베이킹이다! ㅋㅋ


요리와 다른 베이킹의 묘미가 있습니다. 식사 요리할 땐 그 과정이 눈에 보이니 결말이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데

베이킹은 중간 과정에서 오랜 시간을 미지의 세계로 들어갔다가 짠~! 하고 나타나게 되어서 약간 복권 긁는 느낌이랄까~

짜릿한 그 무언가가 ㅎㅎ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베이킹으로 '수플레 치즈 케이크' 만들기를 해 볼까 합니다. 마침 지난 번에 키위 요거트 만들고 남은 요거트도 있고

나머지 재료들도 다 집에 있는 것들이라 간단하게 준비해서 바로 바로 시작~!


버터나 크림치즈 등의 재료는 미리 상온에 꺼내 놓아야 하는데 그 적응시키는 30분 동안 노래 틀어 놓고 감성에 젖어버렸네요.


'널 만날 수 있는 날~♬ 친굴 만났고~♩끊이지 않던 대화가~ ♬ 이제 끊기고~♩'

'나도 노력해 봤어 우리의 이 사랑을~~♩ 안 되는 꿈을 붙잡고 애쓰는 사람처럼~~♬ 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니~~~~~♩'


감정에 푹 빠져서 울 뻔..


여자친구도 없으면서 이별의 가슴 시린 아픔에 젖어드는, 김칫국 오지게 드링킹하는 부분

그래도 베이킹 하면서 감정은 폭발했네요 ㅋㅋㅋㅋ

심장아 나대지마~~


< 이 익숙한 질감은 무엇? 내 뱃살의 출렁임이 비슷했던가..부들부들 푹신푹신 수플레 치즈 케이크 >



━━━━━━━━━ ┣ 재료 ┫ ━━━━━━━━━


[ 기본재료 ]


케이크 1호 사이즈 (지름 15cm) 분량


< 머랭 만들기 >

달걀 흰자 3개 분량, 설탕 50g (밥 숟가락으로 크게 떠서 3큰술 반)

바닐라 익스트랙(선택사항 - 나는 이런 거 없어서 안 넣음)


< 치즈 케이크 반죽 >

달걀 노른자 3개 분량, 강력분 40g (나는 핫케이크 가루로 대신 함)

크림치즈 200g, 우유 70ml, 버터 40g

플레인 요거트 150g (선택사항 - 없으면 굳이 안 넣어도 됨)


[ 취향 재료 ]


슈가파우더, 블루베리, 체리, 로즈마리잎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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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는 1인용 1호틀 기준입니다. 지름 15cm짜리. 유산지나 종이호일을 깔아주고 버터를 잘 발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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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에 잘 적응한 크림치즈, 버터, 요거트, 우유, 노른자 등을 뭉침이 없게 거품기로 아주 잘 풀어주어야 합니다. 안 그럼 나중에 표면에 크랙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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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분이나 없으면 중력분 (저는 핫케이크 가루로 만들었습니다. 박력분은 글루텐 함량이 적어 케이크가 쿠키처럼 됩니다.)을 체에 걸러 쳐 줍니다.
그리고 뭉침 없이 잘 섞어 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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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만들기~! 달걀 흰자에 설탕을 세 번 나눠 넣으면서 단단하게 뭉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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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에 머랭을 섞어 줍니다~! 머랭이 꺼지지 않게 살살 잘 섞어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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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탕그릇에 반죽을 부은 케이크틀을 넣고 160도에서 30~40분 구워 줍니다. 오븐 사정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니 중간에 찔러보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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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꺼내면 안 되고 식혀 줘야지 완전히 부드러운 케이크가 깨지지 않아요~ 완성된 수플레 치즈 케이크~! 모양이 아쉬워 조금 다듬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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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잎이랑 블루베리로 데코하고 슈가파우더 살살 뿌려주니 넘나 예쁘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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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를 자주 먹지 않다보니 냉동 블루베리로 사 놓았는데, 이건 마치 염소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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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그냥 따봉~!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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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도 좋지만 빨간색 과일로 데코하면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보여서 또 예쁠 듯~
아니 트리가 아니고 그 뭐지..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리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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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 잘라 봅니다용~ 칼이 그냥 쑥 부드럽게 들어가는 것이 느낌이 좋네영~ (뭔가 문장이 사이코패스틱한 느낌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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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 잘랐어요.



통통 처 보면 이건 마치 뱃살~익숙하게 흔들리는 파동이 친숙함을 갖게 합니다.


20190327_205506.jpg

케이크가 작다보니 한 조각이 쫌 작아용~


20190327_205518.jpg

포크로 쓱~~ 주말에 먹을 것이기 때문에 고냥 한 조각만 맛 봤는데, 넘나 부드럽고 맛있는~~ㅋ 오늘 아침에도 먹고 이제 반밖에 안 남았네요 ㅠㅠ

불금 퐈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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