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건하나밖에없었다 돌아올줄알았으나 그리하지않았다 알면서도 걸었다 처음부터 알았던거 같았다 그래도 걸음하나하나 순간하나하나 즐거웠다 다시는 오지않을줄 알면서도 그순간을 아끼지않고 흥청망청 누리면서 걸었다 그 끝이 다시 바닥으로 돌아오는 길인줄 알면서도 그걸음에 취하여 그순간을 누리는데 집중했었다 모든일에는 끝이있는법인데 잊은건지 잊으려했던건지 이제 남은길은 아무것도없다 그보다 더할것이다 멈춰서고 싶으나 걸어야한다 지킬것이 생겼으니 어떤길이라도 지키면서 나아가야한다 두려움,고통,불행 앞으로 남아있는 길에 있는것들이다 걷겠다 걷다가 걷다보면 어디든 닿을것이니 그닿는곳에서 한동안 나의 모든것이였던 그래서 그닿은곳에서까지 생각나게하는 어떤이를 다시만났으면 한다 원망도할것이고 그리웠다고도 할것이고 다하고나서 말할것이다 나의 끝은 여기라고 나의 마지막을 봐줘서 고맙다고 여기까지오느라 힘들었다고 그리고 그쪽도 고생많으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