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세요? 제니카한테 돈은 받았어요? 우리는 아직 돈 못 받았어요 연락도 안돼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우리 아빠는 돈 다 냈어요 제니카가 돈 먹고 튄거지... 우리 아빠 욕하지 마요
부모 없이 혼자 타지에 와 있는 어린애한테 제니카가 사기친거 책임지라며 윽박지르던 성질은 좀 나아지셨나요? 거기서 살면서 힘들었던 일 얘기하자면 끝도 없지만...(솔직히 우리 아빠가 돈 안줬다고 생각해서 나 막 대했잖아요) 방도 너무 추웠고 너무 배고팠고 친구한테 라이드 부탁하느라 너무 눈치보였었어요 내 앞에서 내 외모 품평하고 다른 사람들이 와서 내 물건 함부로 쓰는거 냅둔것도.. 시간 지났다고 저도 이제 잊고 사네요 눈물도 안 나요 가끔 불쑥불쑥 생각나지만... 그게 얼마나 아픈 기억인지는 모르시겠죠
모쪼록 돈 받았길 바랍니다 그 돈 엄청 받고 싶어하셨잖아요 제 머리를 밀치실만큼... 잘 사세요 이건 진심으로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