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주버님의 큰딸이 결혼을 합니다.
아주버님은 10여년 전 이혼하셨고 큰딸은 결혼식에 어머니를 모시지 않고 싶어 합니다.
아주버님은 제수씨인 저에게
1. 혼주석에 앉아서 화촉을 켤 것
2. 청첩장에 아주버님 과 제 이름을 신부측 부모로서 혼주로 올릴 것
3. 직계 가족 사진에 아주버님 옆에 앉아 부부처럼 사진을 찍을 것
4. 폐백 시에도 부부로 앉아 폐백을 진행할 것
저는 이것 어느 한가지도 받아들이지 못하겠는데
남편은 자신이 저와 이혼을 불사하더라도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전 아이를 낳지 못해 혼주석에 앉는 것 만으로도 새출발하는 조카딸 앞길에 재뿌리는 것 같아 어느 것도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왜 저 4가지 상황을 받아들여야하는지 이해도 못하겠고 이런 상황이 이혼가정에서 일반적인 상황인건지 궁금합니다.
너무 불쾌하고 싫은 기분이어서 남편에게 막말을 던진 상황이라 우리부부도 이혼은 시간문제가 되버렸네요.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