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업계 2위 회사에서 적지 않은 돈을 받으며 해외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창피한 말이지만 여러가지 사유로 업무 집중도와 능률이 떨어져서, 작년 11월정도 부터 공황장애가 왔습니다.
공황장애가 무엇인지 관심도 없고 뭔지도 몰랐는데, 제 증상을 찾다보니 딱 공황장애더라구요...
자려고 누우면 갑자기 불안/초조해지며 심장이 쿵쾅뛰고, 이러한 증상이 낮에도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더불어 올해 1월 말부터 머리가 얇아지고 이마가 넓어지는가 싶더니 지금 약 2달만에 여자친구도 피하게되는 심각한 탈모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모든걸 우선 포기하고 퇴사후 한국들어가서 쉬는게 맞을까요?
제 나이가 30인데, 걱정되는것은 퇴사하고 한국갔는데도 이러한 증상이 멈추지 않으면 그땐 어떻게해야할까요..?
지금 마음으로는 퇴사하면 나을것 같긴 한데, 또 퇴사하고 미래에대한 불안함이나 외로움때문에 (가족이 다 외국에 살고있음, 현재 제가 일하는 나라는 아님) 더 우울증/공황장애가 올까봐 고민되네요...
요즘 탈모로인한 자존감 하락 (자리에서 일어나서 어디 다니는것도 무서움) 및 공황장애로인해 급한 업무도 그냥 쳐내지 못하고 패닉만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퇴사를 하려면 후임자 및 인수인계를 위해 2달은 더 다녀야하는데...솔직히 야반도주까지 생각하고있는데 그건 정말 비겁하고 치졸한 짓이겠지요..?
요즘 맨날 우울하고 걱정되는 고민글만 써서 죄송합니다..
오유 여러분의 따뜻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