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입니다 주말에는 무조건 허락없이 외출 못합니다 일요일은 교회 끌려가고 평일엔 엄마 출근 후 ~ 퇴근 전까지만 겨우 자유로운 시간입니다
그나마도 전화했을 때 어디 나가있으면 누구와 있는지 어딘지 언제 집에 갈건지 보고해야하고 함께 있는 친구와 인증샷을 찍어보내라고 요구하십니다
인증샷은 대부분 친구들이 거부감을 드러내요 그래서 안찍어보내면 전화해서 바꾸라고 해서 제 친구한테 뭐라고 합니다;
엄만 제가 이상하대요 당연히 찍어 보내야되는 것 아니냐고.. 근데 제가 뭐 대낮부터 나가서 서방질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남자랑 개인적으로 만난적도 거의 없거든요? 작년엔 저 잘 때 핸드폰을 뒤졌더라고요 덕분에 고등학교 때 남자 사람 친구들이랑도 다 연락 끊었어요;;
통금도 원래 9시까지라고 이래서 무슨.. 말도 안되는데 10시까진 어영부영 일찍 다니라고 한소리 듣고 끝나는데 10시 넘으면 쌍욕을 해요;
제가 외모가 출중해서 누가 잡아가거나 이러게 생기지도 않았고요 못생겼어요 못생겼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처음에 휘어 잡으려할 땐 어이가 없었는데 지금은 그냥 학습된 무기력? 인증샷도 캡쳐엔 많이 없는데 여러번 찍어보냈고요 그런데도 안믿어주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엄만 저보고 이상하다는데 이게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 친구는 저번에 일요일 저녁 4시에 이 친구 만나러 나갔었는데 엄마가 전화해서 소리지르면서 얘 바꾸라고 하더니 엄청 뭐라고 했었거든요?
그 뒤로 둘이 놀다가 저희 엄마 전화오면 얘 도망가요 자꾸 바꾸라하고 목소리 들려주라 하니까... 그래서 싫대 이러면 남자랑 있냐고 하고..
배터리가 없어서 핸드폰 꺼진 날입니다 8시정도에 통화할 때 배터리 없다고 얘기했었는데 집에와서 문자 확인하고 소름이 끼쳤네요
저 날 친구 핸드폰으로 전화걸어서 그거 제가 받고 끝나긴 했어요 솔직히 10시 반이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니고 고딩들은 막 하교할 시간인데..;
학교 간다는 것도 못믿어요;; 공강인데 학교간다니까 인증샷 보내라고.. 사진은 안뜨는데 진짜로 보냈어요
왜 이렇게 인증샷에 집착하는 걸까요?? 이젠 그냥 친구들 만나기도 너무 쪽팔려요
이거 오늘인데 인증샷 안보냈다고 별의 별 욕을 다 먹었습니다 소리 빽빽 지르고;;
밤도 아니에요 아침 9시 반에 나갔는데 점심 12시 전에 안들어왔다고 저러는거에요
처음엔 그냥 몇 번 보내주면 신뢰가 쌓이고 그만 하겠거니 이랬는데 날이 갈수록 심해져요;;
그리고 집에서 나가면 저렇게 막 뭐라고 하다가 집에 있으면 또 엄청 살갑게 대하고..;
예전에 싸우다가 너무 화나서 아예 묶어놓고 개처럼 키우라고 했더니 무시하고 도대체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답답하네여...
밖에 나가면 걱정되서 빨리 들어오라는건 이해가 되지만 겪다보니 이건 무슨 내가 나가서 노는게 그렇게 배아픈가? 이런 느낌도 들고..
도움 좀 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