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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3일. 등센서. 잠투정. 수면교육, 해야될까요?
게시물ID : baby_14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근단군
추천 : 1
조회수 : 2088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6/11 21:07:37
너무너무 이쁜 53일 아가입니다. 마찬가지로 너무 예뻐하는 남편덕에 분명 조리원 퇴소하고 밤에는 누워서 자던 아가가 이젠 낮이나 밤이나 배위에서 잡니다. 내려놓으면 아주 악을 쓰고 울어요. 우는 소리도 정말 크고(병원에서 아기 5명분이라던) 엄청 처절해서 보고 있으면 구마의식 치르는 기분입니다. 내가 알던 내 애가 아닌거 같아요. 무엇보다 애가 울면 제 멘탈이 무너져버려요. 화나고 괴롭고 비명지르면서 도망가고 싶죠. 남편에게 '벌을 받는 기분이다. 애가 악을쓸때면 삶의 질이 확 떨어지는 것 같다' 라고 울면서 얘기한 적도 있을 정도에요. 그나마 착실히 젖주고 침대노릇 해주면 크게 울일은 없는 아이였어요. 밤낮으로 2시간 간격으로 모유수유 해대도. 6키로짜리 아기 안아 어르고 재우느라 팔과 어깨가 저려도. 침대노릇하느라 골반이 돌아갈 것 같고 엉덩이가 편평해진것 같아도 그러면 안 운다! 였는데 몇일 전부터 저녁만 되면 잠투정이 ㅠㅠ 몸을 버팅기고 손을 미친듯이 빨고 배 위에서 재우려하면 끙끙대며 발차기 젖먹으면서도 울고 그러다 뭘 해도 울고 안고 걷고 달래도 칭얼거리고 결국 악을쓰고 울어야 잠들정도로 체력이 방전되나 보더라구요. 저녁만 되면 앞서말한것처럼 짧은 구마의식을 치르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제 멘탈도 더 얇아지는 것 같고 아가는 안쓰럽고 신랑은 괜히 밉고(옴청 잘도와주고 가정적인 사람인데도 ㅎ). 그래서 오늘 열심히 수면교육을 찾아보았죠. 보면서 드는 생각은. 수면교육 성공하신 분들 대단하다. 부럽다. 이것과 함께.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아기 기저귀 수나 수유간격도 카운트안하는 게으름뱅이 엄마라)그리고 과연 벌써부터 해야하나? 입니다. 물론 성공하면 아가도 저도 도움되겠죠. 근데 그 과정이 분명 쉽지않을것 같은데 아직 아기가 너무 어려 괜히 트라우마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겁니다. 수면교육 하시는 분들은 6주에서 3개월 사이에 해야된다 하는데. 전 아직 밤수유도 2시간 간격인것도 있고요. 쿠크다스같은 제 멘탈이 아기의 잠투정을 얼마나 더 견딜지는 모르겠지만 수면교육으로 아기를 괴롭히는건 아직 못할것같아요. 조금더 안아주고 침대노릇하다가 교육해도 될까요? 아님 어차피 시킬꺼 큰 맘먹고 지금부터 수면교육 시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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