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룐룐이 헬쓰일기 03.12(화) 이것은 케어인가, 고문인가
게시물ID : diet_124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룐룐이
추천 : 6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9/03/12 22:13:50

03.12(화)


요즘 여드름이 엄청 올라옵니다.

하루 평균 샤워를 2~3번, 많을때는 4번도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큰 맘을 먹고 피부케어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알라딘 필.

뭔가 딱 들었을때 램프를 문질러 마법을 부려줄 것만 같지 않습니까?


이런저런 상담을 하고

살짝 부푼 마음으로 시술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프다고 하네요.

아픈만큼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꽤 아프다네요.


나한테 왜그러세요

maxresdefault.jpg

너는 나에게 시술값을 줬어...


먼저 피지와 여드름을 압출하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날 죽이고 싶어하는 줄 알았어요 진심

얼굴에 대고 송곳으로 힘껏 쑤셔넣는 느낌입니다.

암살을 당하는 순간의 고위직의 심리가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시술자 선생님께 빈정상하는 말을 했었나 하는 후회도 되고

내가 못생겨서 죽어라 오징어!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내가 귀여워서 그런건가


다 끝나고 아팠냐고 물어보시길레

선생님 화나신줄 알았어요...라고 했더니 웃으십니다.

쌍욕하는 분들도 더러 있다고 하시네요.

룐룐이는 차캤습니다.

룐룐이는 강했습니다.



그런데 끝이 아닙니다.



그 다음은 뭔가 바르고 겁나 문지르기 시작합니다.

굉장히 날카롭고 고운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즉, 액체 사포로 피부를 벗겨내는겁니다.


느낌은....음...


사막 한가운데 광풍이 몰아치는 곳에

기둥에 묶여 그 바람을 정면으로 맞고있는 느낌.

(근데 사실 압출..보단 안아팠어요. 압출 진짜 방어력 무시 100% 크리티컬임 장난아님 탱킹 불가함)

다른 후기를 찾아보니 고운 유릿가루로 비벼대는 느낌이라는 분도 계시네요.


다 불고 싶었습니다.

있는 비밀 없는 비밀 존재하지 않는 비밀기지에 비밀문서도 말 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적국에 피랍된 고독한 한 포로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 따끔따끔하네요.


근데 운동 하지 말라고 했는데 헬스 땡기고 온건 안 비밀


이뻐져라 피부피부!



*허벅지(레그 익스텐션) 55kg 10회 5세트

                                      60kg 10회 5세트

                                      65kg 7회 5세트

                                      70kg 5회 1세트

*다리뒤 (레그컬) 50kg 10회 4세트


*벤치 프레스 비슷한 누워서 하는거   30kg 15회 3세트

*벤치 프레스   57kg 10회 4세트

                       57kg 9회 3세트

+보조밴드      57kg 10회 1세트

                       62kg 8회 2세트

                       62kg 7회 2세트

                       67kg 깔림


*어깨 3종 中 앉아서 아령 위로 14kg 10회 4세트

                                                 14kg 8회 1세트

*어깨 3종 中 서서 아령 앞으로 9kg 8회 10세트

*어깨 3종 中 서서 아령 옆으로 9kg 8회 5세트


*리버스 플라이 10kg 10회 4세트

                         10kg 7회 1세트



70세트의 벽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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