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째 비염과 동행인생입니다. 평소에도 늘 자려면 코가막히고 이젠 자면서도 알아서 코가 안막히는쪽으로 뒤집어가면서 자는게 습관이 된 사람이죠. 근데 이게 감기만 왔다하면 비염증상이 파워업이 되어서는 아주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사람이 숨은쉬고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ㅠㅠ 정말 증상이 심해질때면 이비인후과에 갑니다. 코에다 이상한(?)기계 집어넣고 어째 저째 하면 한동안은 살만합니다. 근데 그 치료(?)자체가 정말 매우 고통스러워서 발걸음 하기가 꺼려지는게 사실이지요. 그래서 어제 고민끝에 약국에 가서 코안에 뿌리는약을 구입했어요. 전에 어디서 본 글에 코안에 뿌리는약 쓰면은 당장 얼마간은 효과가 좋다는글을 봐서... 약국가서 코 좀 빵~ 뚫어주는거 달랬더니 트인 비액 이라는걸 주던데, 좀전에도 썼지만 확실히 효과가 바로 오기는 하네요. 근데 코가 뚫리고나서 폭풍콧물이 흘러서 급하대로 킁~하고 들이마시면 약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서 그런지 목구멍이 따끔거리고, 무엇보다 흐느적거리는 콧물이 코와 목구멍 사이쯤(?)에서 엄청난 이물감이 느껴져서 그건 또 그거대로 어찌나 괴로운지...ㅠㅠ 가끔은 코막힘에 시달리며 잠을 청하다가 벌떡 일어나서 울기도 합니다. 이 게 감기땜에 잠깐동안 이러고 마는게 아니라 평생을 같이한 비염때문에 앞으로도 쭉 이 고통을 달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폭풍 서러워져서...ㅠㅠ 수술이라도 하고싶지만 수술후에 한동안은 지옥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후기들을 보면 난 아마 괴로워서 자살할지도 몰라 하는 두려움마저 생기고...;;; 진짜 이 고통은 안당해본 사람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입니다. 비염은 아니더라도 코감기 걸려서 코막혀본 경험은 다들 있으실거예요. 코가 막히니 숨이 안셔지고 괴롭고 고통스럽고 그러니 매사 신경질적이 되버리고 일하는중에도 멍~때리기 일쑤고... 그게 매일 반복되니...어휴... 글 쓰다보니 점점 더 서러워져서 두서없이 배설했네요.ㅠㅠ 저와 같은 고통을 공유하시는 분들, 좀 사람답게 살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녜.? 살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