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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cook_221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녘★
추천 : 12
조회수 : 203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9/03/02 20:32:40
싸근싸근 어금니로 냉이를 밟으면
발목에 스치는 들풀처럼 혀에 생채기,
싸한 게 시원한 아픔이다
맞아, 봄이 꼭 따듯한 건 아니지
이건 뭐예요, 어머니?
우족 넣은 꼬리찜이야.
찰근찰근, 소 종아리는 떡으로 빚었나
욱진한 국물이 불룩하게 입안에 떠 있었다
야산 같은 내 머리에 이슬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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