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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9)클럽에서 부비부비 ssul.
게시물ID : humordata_1801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약쟁이문학가
추천 : 11
조회수 : 6476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9/02/26 01: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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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대학교 2학년 시절!

군 입대를 앞두고 여자한번 못만나본 내가 불쌍했나봄..

친구들중 나름 카사노바 소리 듣는친구한테 연락이옴.

내용인즉슨.. 클럽 구경을 시켜주겠다는거였음

나와 다른 친구(편의상 퉁퉁이라 하겠음) 카사친구

이렇게 3명이서 클럽을 가기로함.

저녁을 각자 먹고 9시쯤 약속장소에 갔는데

웬 검은 덩어리가 서있었음..

맞음..  퉁퉁이녀석도 모쏠이라 클럽간다니까

아버지 양복같은걸 입고온거임..  심지어 금시계도 참..

마치 검은옷을 입은 한마리의 야생 그랜드마운틴 고릴라...

그녀석의 외로운 울부짖음은 거리를 맴돌았고..

나는 그 울부짖음에 응해주기 창피해서 그 주변을


맴돌고 있었음... 그때 한줄기 빛이 보였음...

오오.. 자랑스런 내친구 카사가 울부짖는

수컷 퉁퉁이에게 다가가는게 보였던거임.

나도 이제막 도착한척 친구들에게 다가갔음.

역시나 카사친구는 퉁퉁이 패션을 지적하고 있었음.

그리고 다가가는 나를 보더니 인상을 찌뿌렸음..

''야. 너는 또 왜 그모양이냐''

사실 난 뭐가 잘못된지 몰랐음...

카사친구가 자기만 믿으라고 편한마음으로  오라길래

편하게 등산복 위아래 입은게 그렇게 크나큰 잘못이라니?!

나와 퉁퉁이의 패션센스에 카사친구는 

너네 무슨 깡패냐면서 옷부터 사러가자고 했음.

알바비가 나온지 얼마 안되서 마침 여유가 있었음.

카사친구가 골라준 어색한  옷을 입고

드디어 클럽앞에 도착했음.  근데 이 클럽은 특이했음

요즘이야 감성주점 등이 발달해서 자주 볼 수있는데

그 당시에는 입구에서부터 성비를 어느정도 맞춰서

웨이팅하는 곳이 나로썬 처음이었음.

한 20분을 기다렸다가 들어오라는 신호에 

설렘반 긴장반으로 들어갔음.

물론 나와 퉁퉁이 친구는 클럽이 처음이라

카사친구에게 많은 교육(?)을 받은 후였음.

들어가보니 정말 신세계였음;;;;

남들 앞에서 춤추는 사람을 본건 장기자랑시간뿐...

눈앞에서 펼쳐지는 처음보는 가지각색의 사람들의

춤들이 내눈엔 구애의 몸짓으로 보였음..

우선 간단하게 술을 주문해서 목을 축이면서 본격적으로

눈팅에 들어갔음..

근데 사람도 많고 조명 때문에 스캔은 힘들었음;;

술이 어느정도 들어가고 멍하니 있던

나와 퉁퉁이를 카사친구가 한숨을 쉬면서

스테이지로 이끌었음.

스테이지는 정말 특이한 냄새가 났음..

누군가의 땀냄새와 여자들 특유의 화장품냄새같은

향긋한 냄새..  미묘한 술냄새 등등

시끄러운 음악과 각종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에

대략 정신이 멍해졌음...

무슨 춤을 어떻게 춰야하나 갈피도 못잡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뭔가 흐느적거리는 움직임들이 많길래

나도 흐느적거리기 시작했음.

근데 이게 무슨일?! 낯선 여성이 나에게 말을 걸었음..;;

''되게 특이하게 추신다. ㅋㅋㅋㅋ 클럽 처음이죠?''

음악소리가 시끄러워서 제대로 듣진 못했지만 대충

저런 말이었음.. 근데 이 여성분의 상태가 이상했음..

짧은 순간 정밀스캔결과 이 여성분은 많이 취한상태였음..

초점 잃은 눈빛.. 비틀거리는 몸..  무엇보다

내려간 바지지퍼가 모든것을 설명해주고 있었음..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했음..

아무리 경험없는 나라도.. 이렇게 취했다면?!

지금 생각해보면 범죄나 다름 없는 음흉한 생각을

어린나이의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었음..

생각은 길게가지 못했음...

갑자기 그 여성분이 나에게 부비부비를 하기시작한거임.

아찔했음.. 코끝을 스치는 그녀의 머리카락 향기가

내 감각을 마비시켰음.. 뒤이어 부비부비를 하며

맞닿은 부분에 온 신경이 쏠렸음..

본능이 시키는대로 그녀를 감싸고 부비부비를 즐겼음..

근데 당황할만한 일이 일어났음;;;

남자분들은 아실거임...  그녀석(?)이 점점 고개를..

나는 민망해서 슬그머니 허리를 뒤로 뺐음..

근데  오히려 그 여성분이 손을 뒤로 뻗어서

내가 뒤로 못가게 잡고 더 밀착하는거임;;;

나중에 알았는데 간혹 그렇게 남자들의 크기(?)를 

알아보는 분들이 있다고 함;;;

나는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든 그상황을 벗어나고싶었음..

근데 하필이면 생각나는게 그 여성분의 내려간 지퍼...

그 여성분께 지퍼 내려가있다고 넌지시 알려줬음..

그런데 음악소리와 취기에 잘 안들렸나봄..

''뭐라구요?''

''지퍼 내려가셨다구요..''

''네?''

결국 답답한 나머지 나는 손을뻗어서

그 여성분 지퍼를 잠궈주려고 했음..

그런데 갑자기 그 여성분이 몸을 돌리더니

''아이 뭐야~~ 순둥이  인줄 알았는데 음흉해~~''

라고 말하며 눈웃음을 치면서 내 볼을 꼬집는거임..

나는 어찌 할바를 모르고 있는데

그녀가 말했음. 

''한잔 더할래요?''

그렇게 나와 그녀는 스테이지에서 잠깐 나와서 

술을 마시고 있었음.. 그런데 얼마  안있다가

퉁퉁이와 카사친구가 왔음.

카사친구는 제법이라는듯이 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며 웃었고 퉁퉁이 친구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나와 그녀를 번갈아 바라보았음.

눈치빠른 카사친구가 퉁퉁이의 팔을잡고

다시 자리를 떠주지 않았다면..

퉁퉁이 녀석의 구애의 눈길에 여자분이 도망갔을거같음;;

방해꾼(?) 들이 사라지고 나는 다시 그녀에게 집중했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나보다 두살 누나 였음.

한참 이야기하다가 그 누나가 말했음.

''여기 너무 시끄러운데. 우리 조용한데로 옮길까?''

나는 순간 머릿속에서 전구가 켜지는 상상을 하면서

인생 최대의 속도로 고개를 끄덕였음.

둘이서 클럽을 나오니 갑자기 뻘쭘해졌음.

막상 나와보니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머릿속은  온통 모텔뿐이었음...

''우리 어디갈까?''

''누..누나는 어디가고 싶은데?''

''아 뭐야~~ 무슨 남자가 여자한테 리드를 맡겨~~''

그 말을 들으니 정말 미치겠었음...

가슴속으로는 모텔이라고 백번은 외쳤음...

심지어 주변에 보이는 모텔도 많았음..

그런데 용기가 없어서 말을 못꺼내던차에

카사친구가 클럽가기전 했던 교육이 생각났음..

이런상황이 오면 대놓고 가자고 하지말고



''0000  00000 0000'' 이라고 하라고.

여기서 말하는 0000 00000 0000은 무엇일까요? (주관식 10점)

다음 이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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