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못한다던 너. 나는 다 감내할 수 있다 말하고 그렇게 일년여를 너와 만났다 항상 내가 지는 관계. 네가 너무 좋아서 나도 어찌하지를 못했다. 네가 나에게 모진 말을 해도 나에게 못되게 굴어도 그냥 나는 네가 너무 좋아 그저 웃기만 하며 너에게 더 잘하고 싶어 노력했다.
근데 그런 관계가 너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나보다 나는... 나는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너와 모든 걸 같이 하고 싶었는데 너의 모진 말에도 싫은 말 한마디 못하는 내게 너는 너무 미안했단다. 내가 좋아서. 내가 너무 좋아서 그런 거였는데
자신보다 잘해주는 사람을 만나라는 말이 너무 밉다. 언젠가 나도 한적 있는 말이지만 나는 네가 아니면 안 될 것만 같은데 그 말이 너무 잔인했다.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네가 없는 하루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당장이라도 너에게 달려가고만 싶은데
이별을 말하는 네 앞에서는 흐르지 않았던 눈물이 뒤늦게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너를 너무 잡고 싶은데 너는 너무 힘들다며 나를 밀어낸다. 나는...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