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가재가 죽었어요..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회사업무를 마치고 본가에서 밥을먹고 아들내미를 데리고 집으로왔다.
집에 도착하고 아들에게 가재에게 먹이를 주라고 말을했다.
나 : 아들! 네 가재 밥은 네가 줘야지?
아들 : 응.. 내 가재는 내가 밥 줄거야..
나 : 웅...
그때 아들이 긴박한 목소리로
아..아빠!!를 외쳤고 난 왜? 무슨일인데? 밥을 잘 안먹어? 라며 물었다.
아들 : 아빠 가재가.. 가재가 한마리 죽어어요..라고했다..
난 문득 어제의 일을 떠올렸다. 아들녀석이 어제 이 가재들이 일주일동안 밥을 못 얻어먹었다며 뜬금없이 사료를 쏟아내다 싶이해서 엄청 많이 줬었는데, 그 여파로 물이 탁해서이든 죽어있었던것 같다. 어항을 열고 녀석의 시체를 끄집어 낸후 화장실 변기에 던져줬다.
"잘가라 7,000원"
사온지 2주만에 2마리 중 1마리가 화장실 변기통으로 ㅠ.ㅜ
나 : 아들.. 물 먼저 갈아야겠다..쩝.. 한마리라도 살려야지..
덜렁 바위 위에 쓸쓸히 있는 가재 한마리를 보면서 구피와 합사라도 시켜줄까? 아니면 새로운 녀석 한마리를 데리고올까? 를 고민했다.
"물이 이렇게 더러워서야"라며 생각하고 어항안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걷어냈다.
읭? 근데 가재가 2마리???
그랬다.. 이녀석 허물 벗은거였다.. ㅋㅋㅋㅋㅋ
아들녀석은 휴~ 죽은줄알았잖아!! 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나도 빵 터졌다.
가재녀석이 죽은건 훼이크다~~ 라고 했을듯 싶다... 가재의 집을 청소해주고, 좀 바꿔봤다..
그래 천만다행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