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작년 겨울에 결혼하고 맞는 첫 명절이라 양가에 다녀왔습니다. 친정 쪽은 장모님께서 설 연휴에 일을 하셔서 1박은 안하고 일요일 점심 때 가서 가족들끼리 나가서 외식 하고 집에서 얘기좀 하다 저녁 먹고 올라왔구요. 설 전날 오후 3시쯤 저희 집에 갔고 어머님이랑 형수님께서 미리 전이랑 음식을 미리 해놓으셨더라구요. 저녁 다같이 먹고 저희 집이 시골집이라 할머니, 할아버지 어르신들이 같이 계시거든요. 설 당일 아침에 간단한 다과 챙겨서 성묘 다녀와야 해서 1박 하고 성묘 지내고 아침, 점심 먹고 오후에 돌아왔습니다. 와이프가 아침에 성묘 다과상이랑 식사 준비 (수저 놓기, 음식 담고 나르기), 설거지를 어머님, 형수님이랑 같이 했고 저도 조금 도왔습니다. 근데 집에 오는 길에 차 안에서 뾰루퉁 하더니 지금 3일이 지났는데도 말을 안하내요. 명절 스트레스이겠거니 했지만 너무 기분 나빠하는 티 내는거 보니까 저도 기분이 안좋아서 굳이 이유는 물어보지 않았구요. 제가 일을 안도와준것도 아니고 어차피 해야할 차례상, 식사준비 둥 기본적인 것만 한건데 왜 화가 난 걸까요? 앞으로 명절 때마다 이래야 하는 걸까요? 어떻게 둘 다 기분 좋게 명절을 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