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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코 여행 이야기(2)
게시물ID : humordata_1797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eatEscape
추천 : 15
조회수 : 2303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9/02/08 00: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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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전거를 타고 세계 여행을 해보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세계여행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맥시코에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맥시코를 넘어올때는 엄청 긴장하고 무섭기도했지만 현재
여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맥시코는 저에게 많은 좋은 기억을 남겨 주고 있습니다.
이번여행기는 멕시코 여행기 두번째 입니다. 혹시 지난 편을 읽고 싶으시면 제 이름을 클릭하시거나
저의 블로그에 가시면 지난 이야기를 다 읽으실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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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코 여행을 시작한지 몇주만에 처음 다른 여행객을 만났습니다. 두분다 맥시코 분이셧는데, 자전거 여행할때면 이렇게 
다른 자전거 여행객을 종종 만나곤 합니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거였으면 같이 여행을 했을텐데 아쉽게도 반대방향으로 가셔서
사진만 찍고 해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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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게 여행 중에 자전거 사고가 났습니다.

체인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체인을 보던 중에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져 버렸습니다.

사고 나기 며칠 전 헬멧을 썼다 벗었다 하면서 헬멧을 잘 안 썼는데 이날 아침 ‘그래도 헬멧은 잘 써야지!’라고 생각을 하고 헬멧을 잘 쓰고 달렸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정말 다행히 헬멧을 쓰고 있어서 머리 쪽은 부상이 없었습니다.

자전거가 넘어지는 순간 속도 때문에 저는 앞으로 튕겨 나갔는데 그 짧은 순간에 헬멧 앞부분이 땅에 부딪히는 것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정말 헬멧은 무조건 쓰고 다녀야 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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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ja California 중간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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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멕시코 와서 타코보다 더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이름은 Menudo라고 합니다.

곱창 찌게 비슷한 느낌의 멕시코 음식인데 내장 부위 특유의 고소하고 기름진 맛과 멕시코 사람들이 즐겨먹는 살사가 들어가서 매콤한 맛을 내는데. 이게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맛있더라고요. 이거 한 그릇 먹으면 열량이 높아서 그런지 자전거 탈 때 힘도 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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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흔쾌히 집 뒤에 텐트 치고 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밀린 빨래와 텐트 정리도 하고 다친 팔을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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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여행하면서 즐거운 것 중에 하나는 마을에 있는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가격도 저렴한데 양도 푸짐하고 맛까지 있어서 여행의 즐거움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타코도 종류도 정말 많고 가게마다 살사 맛이 다 달라서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있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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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의 소개로 만나게 된 마리아노 아저씨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한 번도 랍스터를 못 먹어봤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곤, 저를 대리고 아저씨 친구 (어부) 집에 가서 랍스터를 요리해 주셨습니다. 멕시코에서도 랍스터는 고급 어종이고 돈이 되는 어종이라 면허 있는 어부만 잡을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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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친구분이 사는 바로앞에 있는 바다에서 잡아서 손질한 정말 신선한 랍스타 사진 입니다. 밀가루를 뿌려서 튀김 요리를 해주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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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잡아올린 생선도 그자리에서 손질해서 요리를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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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와 할라피뇨를 구워서 홈메이드 살사를 만들어 주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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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바다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바다가 아니어서 그런지 물도 엄청 깨끗하고 바위에 소라도 엄청나게 붙어 있더라고요. 같이 간 멕시코 사람에게 물어보니까 멕시코 사람들은 바다 소라를 안 먹는 거 같더라고요. 제가 소라 보여주면서 이거 진짜 맛있다고 하니까 신기하게 쳐다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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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를 튀긴 후에 랍스터 타코를 먹었습니다. 제가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안 찍었더라고요

먹는 영상은 찍었는데, 만약 나중에 시간된다면 한번 편집해서 유튭에 올려보겠습니다. 진짜 맛있었는데, 먹느라 정신이 팔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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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아저씨가 제가 떠나기 전날 메누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사 먹을 때는 몰랐는데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니까 엄청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사 먹는 것이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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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마리오 아저씨 가족들과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마리오 아저씨 집에 머물면서 느낀 점이 멕시코는 가족 중심의 문화가 강하더라고요. 그리고 남녀가 젊을 때 결혼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이가 굉장히 젊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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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주요소 뒤편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바하 캘리포니아는 미국인 관광객이 많고 멕시코 카르텔들의 활동 지역이랑 멀리 떨어진 곳이라서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전한데 멕시코 메인 렌드로 넘어가면 어디서 텐트를 쳐야 할지 약간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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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이 정말 대단하긴 한가 보더라고요. 이날 조그마한 가게에 들러서 밥을 먹는 중에 주인 할아버지께서 한국인이냐고 물어보셔서 맞다고 하니 갑자기 어디에 전화를 하시더라고요. 몇 분 뒤에 할아버지 손녀가 가게에 와서 저한테 케이팝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는 음악은 관심이 없고 게임 덕후라 케이팝에 큰 관심이 없고 대단하다는 소문만 들었는데 막상 이런 상황을 겪으니 진짜 한국 음악시장이 해외에서 위용이 크긴 한가 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두 번째 여행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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