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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에 관한 얘기가 많네요
게시물ID : gomin_1470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mZ
추천 : 0
조회수 : 2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01 11:52:16
글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씁니다.
글이 좀 길어질것 같아요
  
요즘 올라오는 글을 보니까..
원치않은 관계를 맺은 글이 많더라구요
정말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네요

제가 2년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갓 스무살이 됐을때에요
제게는 짝사랑하던 친구가 있어요
(현재진행형이라 눙물..)
그 친구가 속상한 일이 있다며
처음으로 같이 술을 마셨는데
점점 횟수가 많아졌고, 시간나면
만나서 새벽까지 마시는 경우가 허다했죠
이 친구는 저와 마시는 날엔 늘 취했습니다.
10번 만나면 10번은 취했어요
반면에 전 안취했는데
술이 쎈게 아니라 오히려 못마시거든요
그래서 적당히 마십니다,
친구 데려다줘야 되니까

3월 초?
공휴일에 주말까지 껴서 쉬는날이 많았던 날
이 친구와 오전부터 만나서
밥 먹고 영화보고 술 마시며 놀았어요
그러다 이 친구가 대뜸
오늘 마시고 죽자며 집 갈 생각하지마라
4차,5차까지 가는거야 라길래
장난인줄 알았는데
진짜 안가더군요....
정말로 갈 생각이 없었어요..
집에도 외박할꺼라고 말 다 해뒀다고..
시간이 늦은 새벽 2시경
그 친구가 모텔을 가잡니다.
진짜 저 말을 들었을때
엄청 당황했어요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제가 저 말을 들을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일단 가자 했습니다
모텔까지 가는데 둘다 말이없었어요ㅋㅋ..
처음 가보는곳이라 긴장되기도 하고
처음 겪는 일이라서 불안하기도 하고..
정말 오만가지 생각 다 했어요
이게 무슨 의미인가
내가 먼저 다가가야되나
씻어야되나?
콘돔은 어디서 사야되나
어떻게 쓰는건가
별에 별 생각은 다 하고있는데
어느새 문 앞이더군요
막막했어요
될대로 되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그 친군 침대에 누워 자네요
.....
야릇한 상상을 하던 제가 너무
부끄러웠어요
아, 정말 자러왔구나..
일단 저도 옆에 누웠는데
잠이 오지않아요
옆에 몇년동안 짝사랑 한 친구가 누워있으니
심장이 너무 뛰어서 아플정도였거든요
혼자 궁상맞게 침대에 걸터앉아서
어떻게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제 어깨를 툭 치면서
피곤할텐데 안 자??
라고 묻길래
자야지.. 하며 얼굴을 딱 보는순간
도저히 손을 못데겠더라구요
그 뒤론 정말 편하게 잠만 잤어요

이 일이 있고나서도
한번 더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얼른 재우고 저는 방에서 나온적이 있네요
성욕은 얼마든지 참을수있어요
그 상대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싫다는데도 자꾸 관계를 맺으려한다면
그건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거라고 말씀 드리고싶네요

글이 되게 매끄럽지 못하네요
일하느라 눈치보며 쓰는거라 이해 해주세요ㅎ 


Ps. 친구에게 이 일을 말하니
저보고 병신,호구,쓰레기라며 엄청 뭐라하더군요
여자가 먼저 그런 말 하는게 쉽겠냐고
넌 엄청 용기내서 꺼낸말을 
진달래 꽃 마냥 즈려밟은거라고..

근데 전 제가 잘 한거라고 생각해요
연인사이도 아닌데 그러는건 제 성격상 절대
안되는거고..
또 그 친구에게 고백했다 차이기도 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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