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 베란다 보일러실에 빨간 후드티를 입은 진범이 숨어있다가, 혜나를 죽이고 우주한테 뒤집어씌웠을 가능성도 생각하셔야죠!
경찰 : 변호사님 그 말이 성립이 되려면, 자 보세요.
첫째, 범인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생일파티가 벌어진다는 사실을 이미 알아야 한다.
둘째, 우주가 당일 빨간색 후드티를 입을거라는 사실 역시 미리 알아야 한다.
셋째, 혜나가 하필 베란다에 홀로 나와있을걸 미리 계산까지 해야 한다.
넷째, 혜나가 나오자마자 냅다 뛰어 나가 혜나를 밀어 떨어트린 다음
다섯째, 피해자의 폰을 해킹을 해서 황우주에게 문자를 보내 황우주를 최초 목격자로 만들어내고!
여섯째, 하필 이 장면이 블랙박스에 딱 찍히게 만든 다음
일곱째, 외부에 CCTV 천지인 그 캐슬을 바람처럼 빠져나갔다.
지금 이 모든 가능성을 다 생각해보라는 그런 말씀이신거죠?
결말 : 그냥 다 우연의 일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