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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좋아하시나요?
게시물ID : readers_33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래된다리
추천 : 0
조회수 : 35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9/01/30 13:43:00
안녕하세요,

시인을 꿈꾸는 한 청년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인을 꿈꿨고, 대학생활도 오직 시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군대에서도 시를 놓지 않았고 사회에 나와서는 생업을 미룰 만큼 시가 더 절실해졌습니다.


시는 저에게 단순히 '문학'이라는 대상이 아닌 '삶'의 한 방식이었던 탓에

이렇다 할 성과 한번 제대로 내지 못했으면서도 

놓지 못하고 시를 쓰기 시작한 지가 이제 12년이 됩니다.


그동안 공모전에만 수십 번,

2018년 신춘문예에 60여편, 2019년 신춘문예에 50여편의 시를 내고도

어느 것 하나 본심에 이르지 못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문단은, 그리고 '문학'이라는 것은

단순히 '삶 그 자체'인 것보다 '삶 이상'의 것을 추구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아
(삶은 문학의 바탕일 뿐, 삶 그 자체로 문학을 구성하면 문학으로서의 날카로움을 구축할 수 없다는 그런 부분에 대한.)

다시 차근차근 시를 공부하고 써 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는, 세상이 문을 열어줄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고

지금부터 스스로 집을 지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등단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체적인 활동을 시작해보는 중입니다.


그 출로로써 제가 찾은 것은 유튜브였습니다.

혼자만 가지고 있고 묵혀 두기가 아까운 생각들을 펼치고 싶었고

축적되기만 한 혼자만의 시가 제 안의 창고를 균열하기 시작하기도 했고

등단하지 못하면 활동할 수 없다는 그 한계를 넘어서고 싶은 마음에 유뷰트를 시작해보았습니다.


벽 앞에서의 절망을 생각하며

이 활동이 부디 좌절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래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커뮤니티, 이곳 오유에 게시글을 올려봅니다.


시가 사양되는 시대에

시를 향유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시를 혹시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제가 펼쳐보는 공간에 함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시를 쓰고자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런 분들에게도 작은 동지가 되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제가 그분들을 저의 동지로 여겨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만드는 콘텐츠들을 유튜브에 업로드를 할 때마다 이곳에도 게시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시집 리뷰, 시 편지, 시론, 자작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를 쓰는 것과 관련해서 궁금한 것이 있어 질문해주신다면 

그에 맞는 영상도 찍어서 올려볼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출처 https://www.youtube.com/channel/UC2MGl8RAPe_lz2u8QakhG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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