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허정무가 한국축구의 답입니다
허정무호 2010이 얼마나 리즈시절이냐면
가장 한국적인 컬러의 442로 아시아에선 무적이었죠
템포도 빨랐고 정교하진않지만 무엇보다 상대수비가 전열을 재정비하기전에 종적인 패스로 상당히 괴롭혔고 박지성 이근호 같은 하드워커들에 이청용 염기훈같은 윙자원이 상당히 우수했었죠
우리도 정신없고 상대도 정신없게 만드는 허정무의 카오스축구의 핵심은 정교함보다는 속도
만드는 플레이보다는 우당탕탕 축구이후에 슛성애자답게 슛기피로 유명한 이청용조차 냅다후리게 만드는 능력자였고
그리고 한국축구의 정체성인 속도와 템포 압박과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면서도 결과를 냈다는 점
한국이 아시아 밀집수비상대로는 원톱으로는 답이없다는걸 깨닫고 442 투톱가동
반면 본선무대에서는 상대가 공격적이고 강하니 미들이 헐거워지는걸 막기위해 유연하게 4411에 가까운 4231 병행..
세트피스 공격도 참 좋았고
선수선발도 유일하게 잡음없이 그때그때 컨디션과 경기력으로만 선발했고
심지어 박지성없이 스페인과 0대1 석패를 하며
강한팀이란걸 보여주었고
일본정예 1군과 그것도 원정경기를 2대0으로 바르며 아시아원탑을 입증했죠
허정무가 네티즌욕을 안먹었다면
조광래가 선임되지않았다면
6개월뒤 아시안컵 우승은 일본이 아니라 우리였을겁니다
일본 호주 이란 다패고 우승할수있는 유일한 시기였습니다
다른때는 전력자체가 확실한 원탑이아니었습니다
거의 2~5위권이었죠
허정무는 시대가 몰라본 국산 명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