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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뇌피셜이 다분히 첨가된 글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 글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주먹왕랄프2] 락스타의 GTA를 영화의 중심에 넣은 이유
7. 디즈니 공주들이 나온 이유
(1) 공주들은 웃음과 스토리를 위한 등장만 있다?
많은 분들이 아시듯,
“힘 쎈 남자가 나타나 일을 해결했다"
라는 대사를 들으면서 자체적으로 디즈니가 스스로를 풍자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주먹왕 랄프 1>에서 이야기 했던,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나 역시도 바뀐다"의 메시지가 2편에서도 고스란히 나온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1편 영상 리뷰 - [주먹왕 랄프] 외로워 마요, 당신 곁에 내가 있어요
(2) 디즈니 공주들은 수동적인 삶을 살았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들은 수동적인 삶을 살았다고 바라보진 않습니다.
'사랑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을 몇 명이나 있을까요?
물론,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보면 모든 것이 완벽한 '백마탄 왕자님'이라는 어드벤테이지가 있는 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인어로 살던 한 여자가 인간의 삶을 살기 위해 변화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 아닐까요?
그 사람이 아무리 좋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모태신앙을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들이 모두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스스로 정한 인물들'로 바라봤습니다.
애니메이션 속에서 그녀들이 부른 노래를 들어보면,
"현재의 상황을 탈피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
"현재의 상황을 탈피하여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고 싶다."
"이러면 안 되는데 저 사람이 너무 좋아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저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
이러한 가사들이 종종 나옵니다.
이런 점에서 바라본다면 디즈니 공주들 역시도
비록 사랑이 그녀들의 중심에 있지만,
비록 백마탄 왕자님들에 대한 노래지만,
주체적인 삶을 살았다.
라고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넬로피는 여기서 현재시점에 맞게 업그레이드 된 공주라고 바라봤습니다.
바넬로피는 '나의 미래'를 위해, 즉 실체하지 않는 것을 잡기 위해 '주체적인 삶'을 선택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즈니의 공주들이 출연했던 것은 아닐까요?
이러한 이유로 인해 <겨울왕국>이란 애니메이션에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어 나갔던 엘사가 출연할 예정인
<겨울왕국2>가 쿠키영상으로 나온 건 아닐까요?
그리고 그녀가 불렀던 'Let It Go'
그 대사가 많이 울려퍼졌던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보수 vs 진보'의 구조를 가졌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근거자료를 대보자면 영화 속에서 패러디 혹은 오마주로 등장했던 영화장면들
<라 라 랜드>, <킹콩>, <스파이더맨3>
- <라 라 랜드> : 이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에 그것을 응원해주는 것 역시도 사랑이다. = <주먹왕 랄프> 엔딩씬
- <킹콩> : 세상에 단 하나,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 = 건물을 올라가 모든 걸 부수는 랄프와 바넬로피 관계
-<스파이더맨3> : 원수가 된 친구와 화해하며 샌드맨을 무찌르다 = 랄프의 복제와 싸우는 마지막 장면
이러한 장면 역시도 <주먹왕 랄프2>가 가지고 있는 큰 주제에 부합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먹왕 랄프2> 역시도 1편과 마찬가지로 "관계를 통한 성장을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바라보는 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팰리스 부부가 말하는 자식을 잘 키우는 방법은
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