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9살이고 여자친구는 28살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서로 첫인상이 좋아서 더 알아보자고 시작했었어요
둘다 처음 직장인으로 하는 연애라
서툴지만 맞춰나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서로 연락 안되는 시간이 늘어나고
직접 만나는게 아니면 대화할 시간이 없었네요
제가 주로 물어보면 상대방은 대답하고
제가 물어본거 똑같은거 또 물어보고
관계가 진전이 아니라 반복되는 느낌
한 2주 연락이 더 뜸해져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는데
오늘 서로 만나서 그동안 어땠었는지
무슨 생각이었었는지 얘기하고
상대방이 먼저 발전이 없는 관계인거같다
그만하는게 좋을것 같다 라고 하는데
저도 메달리고 싶지가 않았고 그렇게 끝났습니다
카페에서 상대방은 먼저 나가고
저는 연락처랑 사진, 카톡 지우고 나왔습니다
미련보다는 후련한게 큰거 같아서
서로한테 더 잘된거 같긴 한데
뭔가 허전한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시간지나면 이것도 사라지겠지만...
글을 많이 남기는 편은 아닌데
푸념아닌 푸념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