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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희 학교에 스포츠조선 발행인 방준식씨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1469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드추적자
추천 : 1
조회수 : 468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2/13 12:22:52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 재학생입니다.

다름 아니라 오늘ceo특강 수업에 방준식씨가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생긴것(?)과는 다르게 말씀도 잘하시고 어디가서 이런 애기했다고 말하고 다니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개인적인 견해도 많이보여주셨습니다. 아무래도 당사자는 스포츠조선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어했는데 정작 학생들의 질문은 조중동이나 종편방송에 집중이 되어서 약간 아쉬워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게에 글을 자주쓰는 편은 아닌데 들었던 이야기를 조금 나누어보자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1. 신문의 위기

어쩌면 견해라기 보다는 사실이죠. 
 사실 90년대에만해도 기자라는 직업은 자부심이 대단한 직업이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당시만해도 신문사에 매일같이 사람들이 와서 '나 억울한일 당했으니 취재점 ㅇㅇ' 하면서 사연을 들려주면 기자들은 그중에 정말 옳은 기사를 찾아서 기사를 띄우던 시대였지만 지금은 누구나 사연이 생기면 인터넷에 글만 올려도 순식간에 퍼져나갑니다.
또한 90년대에 신문사들이 엄청나게 대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인터넷 포탈의 발달로 인해(20년전만 해도 네이버가 자신들한테 살려달라고 말했었다며 입을 쩝쩝하시더군요 ㅎ)
그리고 최근 스마트폰 발달로 인해 실질적으로 신문이 패망하고 있죠. 이에 대한 방안으로 신문의 고급화라던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활동들을 보여주셨습니다.

2. 신문의 광고에 대한 의존성

우리나라의 경우 신문사에서 광고의존성이 너무 높다고 말씀하시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괜히 무료신문이 나오는게 아니죠. 무료신문을 배포해도 광고비로 더 많이 받으니 이익이 남고 회사가 돌아가는 거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하나 말씀해주시더군요 - 바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광고비차이 이야기였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조금더 너그럽게 광고비를 주는 관행(?) 비슷한게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다보니 실제로 같은 면에 같은 광고를 올려도 대기업은 2천여만원, 그 아래 기업이나 찌라시는 500만원 정도만 받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 조광래 이야기

아무래도 스포츠 신문이다보니 조광래이야기도 빠질수 없었는데요, 핵심만 꽂자면 정몽준파라는 현재 실질적 대한축구협회의 주도적 세력과, 그에 반하는 파와의 싸움이였다고 말씀하시더군요. 특히 스포츠조선에서 인터뷰해서 그런지 허승표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허승표씨의 '대한 축구협회는 정몽준과 아이들' 
과 같은 현 대한축구협회의 반하는 발언으로 인해 조광래씨가 결국 정몽준의  발끈으로 인해서 짤렸다.(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축게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적기엔 쓸게너무 많네요)


4. 편파성 이야기

사실 여기서부터는 스포츠조선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내용이라서 그런지, 앞과는 다르게 얼굴에 씁쓸함이 묻어났습니다. 모든 기자는 편파적이라는 이야기에 자신도 부정할수 없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누구나 결국 자신에게 호의적인 사람에게 더 호의적일수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지 않도록 데스킹을한다고(검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조중동이 우파인건 부정할수 없지만 경향&한겨례도 좌파인건 사실이라며 북한문제와 같은 부분은 경향&한겨례가 잘못 판단하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말하셨습니다.


5. 종편 이야기

안나올래야 안나올수 없는 종편이야기. 학생의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무도 종편을 안보는데, 그럼 조중동매일경제 시망아님?"
하지만 그분은 언론의 힘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경제원리를 벗어난다고 말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사실 '안보면 그만'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때문에(저는 딱히 안보려고 안본다기보단 걍 재미가 없어서..) 이에 의하했습니다.
 현재 종편의 시청률은, 1~2%. 하지만 정작 기업들에게 원하는 광고비는 지상파의 70%.
그걸 어떤 미친 기업이 주냐고 물어보니, 결국은 줄수 밖에 없다고 말하더군요.
조중동은 현재 실질적으로 신문사의 70%를 넘는 힘을 차지하고 있고, 이 기업들이 광고를 주지 않은 기업들을 때리기 시작하면 결국 기업들이 손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아무리 조중동을 욕해도 현재 구독율이 높은 순위는 조 중 동 매일 경졔 노동 경향 한겨례 라며
 실제로 지금 제일힘든건 조중동매일이 아니라 한겨레,경향같은 중소신문사들이 문닫을 지경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여기가 마지막 파트였는데, 가방을 챙기면서 그러시더군요.
'조중동매일, 솔직히 지금 살만해요 -_- 90년대에 워낙 번게 많고 이뤄놓은게 많아서.. 경향이나 한겨례가 죽을려고하지.'




마치며.

개인적으로 상당히 인상깊은 강의였습니다. 먼저 신문이야기에 대해서는, '우리 90년대에는 자만했음 ㅇㅇ 앞으로 잘할게 잘봐주셈' 과, 후에 종편과 좌파,우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조중동 맘에 안들면 니네가 경향이랑 한겨레좀 사 -_- 개네 죽을려고 한다..' 라는 느낌?
 한편으로는 스포츠조선이라는, 어쩌면 우파좌파 이야기와는 거리가 약간있는 신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치이지 않은 강의를 들을수 있었던것같습니다. 물론 스포츠조선이라는 아무래도 우파를 대변할수 밖에는 없었던것 같지만요 ^^

P.S. 노무현이야기가 잠깐나왔습니다.,
그분이 생각하는 노무현이 가장 잘한일은
우리나라에 너무나도 심한 권위주의를 조금이라도 나마 없앴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일화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기업총수들와 삼계탕을 먹으러 갔는데
그 음식점 안에 들어가서 먹으면 신발을 벗고 올라가잖아요?
그 당시에 대통령이 셨던 노무현 대통령이 마지막에 등장하시면서 신발을 벗으시는데 발가락양말이보여서 대기업회장들이 당황해 했다는 에피소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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