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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451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므시미르★
추천 : 2
조회수 : 12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1/23 22:55:30
안정원.
정원아.
정원이가 내게 헤어지자 말한 첫날
내 모든게 무너져내렸어.
첫날은 숨 쉬기도 어려웠고
삼일간은 울며 잠들었고
지금까지는 밥도 못 먹고 알바만 간신히 다녀오고 집에선 누워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 널 그리워하는것 빼고.
네가 내 전부인데.
그걸 너무 잘 알고 있었는데.
일이 왜 이렇게 됐는지, 내가 더 잘해줬어야 했는데.
한번도 싸운적 없는 우리였기에 이별은 상상도 못 했어.
네가 내게 이별을 말한 날,
나와 내 모든것은 무너져내렸다.
얼굴 보고 얘기하잔 내 말에, 다시금 나는 내가 이기적이었음을
느꼈어.
다리 다쳐서 집 밖에 나가기도 힘든 정원인데.
너무 보고싶은데, 널 보러 갈 수도 없네.
인천과 일산 거리쯤은 내겐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에게 내가 끔찍하고 질척대는 사람으로 기억될까봐.
네가 더 힘들어질까봐.
너도 나만큼 힘들어하고있을까?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잘 지내고 있을까?
난 너를 아직 하나도 지우지 못했어
사진, 편지, 정원이가 준 선물들, 안정원 너를.
나는, 아직 하나도 지우지 못했어. 잊지 못했어.
왜 내가 남자로 보이지 않았을까.
난 네가 줄곧 여자였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내 여자였는데.
내 긴 머리때문인가 싶어서, 길러오던 머리를 오늘 짧게 잘랐어.
모든게 다 내 탓인것만 같아서. 자책과 후회가 틈만 나면 밀려들어와.
횡설수설.. 내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정원아.
안정원.
내 첫 사랑 정원아.
난 너를, 아직 잊지 못하고 있어.
보고싶다. 하다못해 목소리라도 듣고 싶다.
예전처럼, 그렇게 만나고 싶다
손을 잡고, 안아주고 싶어.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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