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이해하고
아내를 이해하는데
나를 이해 해주는 사람이 없음
엄마에게는 아내 편드는 놈
아내에게는 자기 엄마 대변인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오빠가 잘못한다잖아! (내가 잘못한 일은 맞음)
남자들은 그런거 물어볼 사람이 없음
20세기말 소년으로
나도 남녀 평등을 교육 받았는데
현실이 그걸 못따라가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스스로 부끄러움
과감히 행동하면 ㅉㅉ 아내한테 쩔쩔 매는놈
엄마 눈치 보느라 할말도 못하는 남편
에효~ 술도 안하고 담배도 안해서
쓸쓸함을 그냥 스스로 품는 방법밖에 없는
쓸쓸한 20세기말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