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백수였던 내가 쓴 글을 지금 보니까
되게 웃기네요
정말 별 내용도 없고 읽어보면
"나 사회생활하기 무서워요, 귀찮아요, 한심해요"
그냥 이런 내용의 글 인데 그 뒤로 일하면서 3년을 잘 보냈네요
이런 일 저런 일도 되게 많았지만
돈도 3천만원이나 모았고,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스펙은 아무것도 없지만
"나도 하면 어느정도까지는 되겠구나" 라는 자존감과 자신감도 붙었네요
인원감축이 되면서 조만간 백수가 될 상황인 제가
3년 전의 썼던 글을 보니 되게 귀엽게만 느껴집니다.
다른 일을 하고 무언갈 시작하고 올바르게 천천히 간다면
또 3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 발전해 있는 내가 될 수 있을거라고 믿고 하려고 합니다
내가 나를 안 믿으면 누가 나를 굳건히 세울 수 있겠나요
3년 뒤에 이 글을 보면서 또 한 번 키득키득거리며 웃고 싶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