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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는데 점점 겁나네요
게시물ID : corona19_1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amDKs
추천 : 12
조회수 : 2169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20/03/25 08: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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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주에서 이미 stay at home 명령 떨어진건 아실겁니다

몇일전에 자정에 아이가 갑자기 임파선이 붓고 열이 40도까지 나는데
갈 수 있는 병원이 없습니다.
다음날 보험이 적용되는(리스트에서 확인해야합니다) 소아과 전화 걸었더니 5월1일까지 환자 접수 안받는 답니다...
여러군데
전화 걸어도 안되길래 주치의에게 연락했더니
자기가 해줄 수 있는건 항생제 처방 밖에 없답니다....

어릴때 영화보면 “주치의에게 확인해보세요”이런 대사가 나오는게 엄청멋지게 보였지만 이게 얼마나 쓸모없는 제도인지 뼈저리게
느꼈니다. 주치의가 하는일은 증상에따라 다른 병원을 소개시켜주고 돈을 10만원 정도 받습니다. 그리고 그 병원가면 대략 20만원정도 병원비가 나오지요. 2중으로 돈을 내는구조....

그나마 지금은 병원 이용도 불가...


또한, 동부에 사는 친구 아기가 코로나 유증상이 나와서 병원에 갔는데
최근 이태리나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코로나 검사도 안해주고 돌려보냈습니다.
친구가 보내온 영상을 보니 천식환자 처람 가쁘게 숨을 쉬고 있는 아기가 있었습니다. 모든 증상이 코로나라고 말해줘도
진단 키트가 없어서 검사를 못해준답니다.
마스크도 없어서 집에서 아기가 마스크를 못씁니다.
다른 가족들은 모두 무방비로 바이러스에 또 노출됩니다.

하지만 역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세금을 내고 의료보험이 있는 시민에 대해서 아무런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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