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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 명탐정 오세용
게시물ID : readers_146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ithing
추천 : 1
조회수 : 23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12 11: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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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퀴퀴묵은 책냄새나는 책게로 놀러오세요



명탐정 오세용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꼭 해결해 주십쇼"

동대표는 말을 마치고 사무실을 나갔다.

사건은 8월 4일부터 8일 까지 주말을 제외한 평일동안 계속됬다.

인근지역의 집들을 대상으로한 무차별적 연쇄사건으로

집에 약자나 여학생이 혼자 있을때를 노린것이 특징이다.

거동이 불편한 약자나 여학생을 타겟으로한 잔인함...

놈은 전문 벨튀가 틀림없다.



전문 벨튀



범인의 활동영역은 굉장히 넓었다.

방배동을 중심으로 1동, 2동, 3동 그리고 본동까지 수십명의 피해자가 속출했다.

나는 며칠간 피해지역의 CCTV를 모두 확인했지만 범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범인은 블랙박스까지 피해다니며 타겟을 노리는 치밀함을 가졌다.

범인에대한 추적이후 범인은 나의 추적을 눈치챈것인지 또다른 피해자는 나타나지 않앗다.

그렇게 범인의 성별,나이 그 어떤것도 알지못한채 시간이 흐르는중 다음사건이 터졌다.

사건장소는 방배1동의 주택단지, 집에 혼자남았던 여중생이 무참히 사건의 피해자가 되었다고한다.

나는 사건현장으로 빠르게 향했지만 이미 범인에 대한 흔적은 사라진채 피해자만이 분노에 부르르 떨고 있었다.

"학생, 사건에 대하여 본것이 있나요?"

"아니요, 그 *** 얼굴이라도알면 ** **** ******"

피해자는 분노에 휩싸여 제대로된 판단을 하지 못하는것 같다.

우선 집 주변의 흔적을 찾아보았다.

이 집근처에서는 CCTV나 자동차를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사람이 제일 없는 시간인 한낮을 노렸기 때문에

목격자또한 기대하기 힘들어보인다.

가장쉽게 은닉이 가능한곳이라면 골목 양끝의 벽과 사이에 나있는 샛길

이외에 숨을만한곳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샛길과 코너를 뒤져보았지만 그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것은 굴러다니는 돌들과 종이쓰래기뿐...

종이 쓰래기?

바닥에서 익숙한 종이쓰래기를 발견한다.

내 명함

분명히 내 명함이다.

범인이 나를 도발하기 위해 놓고갔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내 명함이외의 다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혹시 범인의 모습이 찍히지 않았을까 인근 마트의 CCTV를 확인해 보았지만 의심되어 보이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범인의 완벽한 범죄에 아무런 수확없이 사무실로 돌아갔다.

소파에 기대어 범행장소와 증거등을 살펴본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

추적자를 따돌리고 도발까지 하는 여유

과연 전분벨튀라 부를만한 놈이다.

유일한 범인의 흔적인 명함을 바라본다.

흠집하나없이 깨끗한 새 명함......

이제 범인을 잡는방법에는 함정수사 밖에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영악한 놈이니 그마저도 쉽지 않겠지만 내 탐정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길수는 없는법

그때

사무실의 벨이 울린다.

"예 탐정사무소 입니다. 들어오세요"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문을 열어제친다.


하지만 이미 텅 비어버린 복도에는 정적만이 감돈다.

나는 꽉쥐어 구겨져벼린 손안의 명함을 바라본다



'탐정사무소 오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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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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