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킹 연재자 입니다.
지난 번에는 크킹 게임으로 비잔틴 재건하는 글을 연재했었죠.
이번에는 '로빈 후드'의 삶을 체험해 볼 셈입니다.
계기는 이번에 나온 테런 에저턴 '로빈 후드' 망작 영화 때문에 빡쳐서입니다.
유투브에서 38년 명작 '로빈 훗의 모험' 정주행하고 맘을 가다듬고 시작합니다.
일단 셔우드 숲이 있는 노팅엄에 로빈 후드를 생성합니다. 20살 파릇파릇
사자왕 리처드는 십_자군 전쟁을 끝내고 귀환하게 됩니다.
그런데 배가 두 번이나 난파당해서 병사들을 잃고, 본인은 다른 신분으로 위장해 육로로 이동합니다.
독일 근방을 지나던 중 앙숙이던 레오폴드에게 걸려 사로잡혀 포로가 됩니다.
리처드의 동생 존은 리처드 대신 공동 섭정을 맡게 됩니다.
그는 엄청난 세금으로 백성들을 쥐어짜는 한편 (리처드의 석방금 15만 마르크를 구하는 명목)
리처드가 없는 틈에 잉글랜드의 왕위를 집어 삼키려고 시도합니다.
바로 이 시기에 로빈 후드 스토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게임 시스템으로는 실제 역사 배경을 구현할 수 없으니
에딧으로 리처드의 왕위를 존이 강탈하게 합니다. 이러면 리처드는 실권을 잃게 되고
존은 아일랜드, 잉글랜드, 프랑스 영토를 밑에 두게 되어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 집니다.
로빈 후드는 바로 리처드 1세를 왕위에 옹립하기 위한 파벌을 만듭니다. 아직 미약하군요.
커맨드로 반역자 존을 적대하는 걸 실시합니다.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대외적으로 비난하는게 가능해집니다.
한 편 로빈 후드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바로 존이 노팅엄에 들르게 된다는 것.
체스터 성에서 존을 맞이하는 연회가 벌어집니다.
그 때 둘러맨 사슴으로 경비병을 후려치며 등장하는 한 사람이 있으니!
로빈은 검을 들고 존의 부하들과 맞서 싸웁니다.
적을 이리 저리 피해 다니던 로빈은 추격해오는 적을 피해 성벽의 휏불에 올라탑니다.
2층과 천장을 타고 다니며 백발백중으로 여러 명을 맞추는 로빈.
2층까지 적이 오자, 물건을 집어 던지며 포위망을 뚫고 성문까지 도망갑니다.
로빈은 경비병에게 반역자가 있으니 성문을 빨리 닫으라고 페이크를 겁니다.
응 그게 바로 나임.
닫힌 성문때문에 존의 부하들은 낑낑대다 결국 나오고 추적하지만
로빈은 말타고 도망가면서 백발백중으로 맞춰 떨구고 숲으로 몸을 숨깁니다.
존의 압제에 맞서 싸울 것을 결심하는 로빈 후드. 지인을 시켜 뜻있는 용사들을 셔우드 숲으로 결집시킵니다.
이런 깽판을 벌인 탓일까
적대하기 커맨드의 탓으로 존은 로빈을 격렬히 혐오하게 됩니다.
셔우드 의적단을 결성해 여기저기를 털어먹는 로빈 후드. 털어먹은 수입은 백성들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종교를 북구신앙으로 하면 캐릭터 군대는 약탈을 할 수 있습니다.
셔우드 의적단을 잡으려고 지방관의 군대가 출전합니다.
그러나 매복해 있던 셔우드 의적단의 롱보우 세레에 혼쭐이 나고 적장은 나무를 타고 도망치려 합니다.
1 대 1 결투를 위해 적장을 추격하는 로빈.
마침내 일기토가 이루어지고, 서로의 칼을 뽑고 대결하게 됩니다.
검으로 적장의 손을 내려치는 로빈! 적장을 무력화 시킵니다.
우리군 2100명으로 지방관의 2900명을 이겼습니다.
혼쭐내는 목적인지 사상자가 적군요.
로빈은 결투로 적장까지 사로잡고 첫 전투를 승리로 장식합니다.
존에게 협력한 다른 귀족들을 털어먹는 셔우드 의적단.
그들을 잡기위해 차례로 지방 백작의 군대가 로빈 후드를 쫒습니다.
병력 충원이 없는 와중에도 연달아 세 번의 전투를 승리하는 셔우드 의적단.
크킹은 아무리 잘 나가도 후계자가 없으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의적 활동을 하는 와중에 아내를 맞이하는 로빈 후드. 아일랜드의 레이시 지방의 여백작 이자벨과 결혼합니다.
장남이 태어나자, 주군 사자왕 리처드의 이름 따서 리처드 후드로 짓습니다. 연이어 딸 앨리스가 태어납니다.
이들은 엄마인 이자벨이 죽으면 아일랜드 지방의 레이시 백작령을 상속 받을 수 있습니다.
백성들을 꾸준히 설득한 결과 아일랜드 영지의 더블린의 농민들이 들고 일어날 기미가 보이는 군요.
오 다른 지역에서도 봉기가 일어났습니다. 존에 대한 반감을 게임 시스템에 반영하고자
존의 종교를 이교로 했더니 카톨릭 반란이 일어났네요.
빡친 존. 그런데 로빈이 백성들에게 퍼트리는 말이 거짓은 아니 할 말이 없어 더 빡칠 듯.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존은 농민들의 봉기를 간단히 제압했습니다.
그리고 군사적인 자신감이 찼는지 스코틀랜드와 프랑스에 동시에 전쟁을 걸었군요.
스코틀랜드 테비오지방과 프랑스 폰티뉴 지방 정복을 위한 양면 전쟁입니다.
돈이 어마어마하게 깨질텐데 무슨 자신감이지?
결국 전쟁이 장기화 되자 백성들과 휘하 영주들의 불만이 폭발합니다.
아일랜드 영주들과 프랑스쪽 노르망디 공작, 아키텐 공작이 손잡고 독립 전쟁을 선포합니다.
곤란하군요.
왜냐하면 저는 존이 스코틀랜드, 프랑스와 전쟁하면서 전력이 소모되길 기다릴 셈이었습니다.
그런데 독립 반란군이 승리하면 아일랜드, 프랑스쪽 영토가 잉글랜드에게서 독립하게 됩니다.
리처드를 왕위에 복위시켜도 영토가 줄어드는 셈입니다.
로빈은 서둘러 리처드 옹립 파벌 현황을 확인합니다.
다행히 영주 114.2%, 만 오천의 세력이 참여했군요.
해볼만 합니다. 원래 더 힘을 기를 셈이었지만, 이 때를 놓치면 늦습니다.
존에게 리처드 옹립을 선포하는 로빈 후드와 파벌들.
파벌들의 요구에도 존은 하야하지 않고 전쟁을 택합니다.
무려 4면 전쟁을 택하는 어리석은 존.
각 지방에서 일어난 수백 병사들이 한 군대로 집결하는 동안
먼저 집결된 존의 군대가 우리를 쳤습니다.
2차례 패배한 옹립군.
로빈은 서둘러 거금을 지급하고 용병을 구입합니다. 지지하는 영주들의 군대를 모아 2만명을 집결한 옹립군.
더 이상 패배하면 전쟁 점수가 낮아져 안 됩니다.
옹립군 2만명과 존의 만 7천명이 코페 전투에서 격돌합니다.
옹립군은 존 군대를 8천명이나 살해하면서 대승을 거둡니다.
이어서 바스 전투, 윌튼 전투, 브리스톨 전투에서 9천, 7천의 적군을 격퇴하고 승기를 잡습니다.
전투를 승리하고 수도를 점령해 승리한 옹립 군.
잉글랜드의 왕위는 다시 사자왕 리처드에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잉글랜드 본토는 리처드 손에 들어왔지만
앞서 존에게 독립 전쟁을 건 아일랜드와 노르망디, 아키텐, 가스코뉴의 반란군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저는 리처드를 왕으로 다시 세운다는 파벌을 만든 터라, 성공한 뒤
전쟁 참여가 종료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충신 로빈 후드는 리처드의 편에 서서 아일랜드, 노르망디 반란군을 때려잡는 전쟁에 참여하기로 합니다.
이윽고 전쟁에 참여한 저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아일랜드쪽 반란군 지도자는 바로 저의 아내, 레이시 백작 이자벨이었습니다.
제가 손수 직할병력 2천 9백명을 모두 끌고 아일랜드로 상륙해 선제 공격합니다.
아일랜드 반란을 진압하는 로빈 후드. 반란에 참여한 아내가 수상해 뒷조사를 실시해봅니다.
아니! 아내 이자벨은 다른 놈과 바람난 상태입니다.
그 불륜이 만천하에 드러나서 칭호도 부정한 자 이자벨이 되었군요.
대체 언제부터 불륜을 한 것인가?
이자벨은 장남 리처드와 딸 앨리스를 낳았고, 최근에 막내딸이 태어났습니다.
설마 내 자식들이 아닌가?
조사를 시작해봅니다.
다행히 둘 다 제 친자식입니다. 그러나 셋째 딸은 불륜남의 자식이군요.
방치했던 딸을 확인하니 무려 천재 특성을 가졌습니다. 모든 능력치 +5 시켜주고 자손에게 유전 될 수 있는
사기급 특성입니다. 능력치도 외교력 15, 지휘력 21, 관리력 12, 계략 12 등 사기 급이네요.
(4면 서민 6,7 보통 10이면 분야 전문가)
현재 저는 분할 상속제입니다.
장남 리처드와 천재 딸 앨리스 중에 누구를 노팅엄의 후계로 선택할지 고민되네요.
둘 중 누구를 택하느냐에 따라 상속제를 맞게 변경할 생각입니다.
제 아내인 레이시 백작 이자벨이 주변 영토를 넓혀서 백작령 3개를 집어먹고, 렌스터 공작이 되었습니다.
다만 그 전쟁에서 얻은 부상으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장남 리처드 후드가 어머니에게서 렌스터 공작령을 상속받았습니다.
잉글랜드 왕국의 아일랜드 영지 렌스터 공작이 되어 저의 통제를 벗어나는 아들 리처드 후드.
그리고 천재 딸 앨리스가 사망합니다. 암살당한 것인가 의심을 품었습니다만
확인해보니 브리애인과 결투를 벌이다 사망했군요. 겨우 16살 밖에 안되었건만..
천재성을 과신하여 여기저기 시비를 벌이다 최후를 맞은 듯.
이로서 제 모든 영지를 장남 리처드에게 물려주어야 겟군요. 제가 죽으면 노팅엄과 렌스터 영지를 다 받을 듯합니다.
중세의 결혼은 동맹으로서 아주 중요한 수단입니다.
서둘러 두 번째 부인을 물색합니다.
예루살렘 왕국의 봉신 브리타니 여공작 마틸데와 결혼합니다.
마틸테 사이에서 자식이 태어나면 그 자식은 브리타니를 물려 받을 것입니다.
아울러 다른 전쟁에서 아내의 브리타니 군대를 동맹으로 참여 시킬 수 있습니다.
사자왕 리처드가 잉글랜드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웨일즈 지방을 정복하려는 리처드.
충신인 로빈은 아무 이득도 없지만 리처드를 도와 웨일즈 정복합니다.
하지만 복위 1등 공신인 로빈에게 야속하게 영지 하나 안내리는 리처드 왕.
허나 무엇을 바라고 리처드를 따른 것은 아닙니다.
제 앞가림은 제가 해야 합니다.
노팅엄 주변의 백작령들으 땅문서를 위조한 다음 소송 (전쟁)을 거는 로빈 후드.
직할병력과 휘하 영주 합해서 병력 5천을 데리고, 여러 차례 전투를 벌여 노퍽 지방과 노튼햄을 차지합니다.
이번 DLC는 땅문서 위조로 법적근거를 마련 안해도
주변 백작령은 침략 전쟁을 걸 수 있습니다. 물론 외교 마이너스 등 패널티가 상당하기에 저는 땅문서 위조 후
정식 소송 (전쟁)을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뜬금 없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두번째 아내인 마틸데가 임신했다는 것입니다!
뭐라고?
첫째 부인 이자벨에 이어 설마 마틸데 너마저?
서둘러 유전자 조사를 시작해봅니다.
이런 망할!
부인 마틸데의 장남 피터의 친아버지는 레온 백작 라돌프 입니다.
바람나 있었구만.
그러나 여기서 조치를 취하면 브리타니 공작령이 다른 곳으로 넘어가니
제 친자식을 밸 때까지 봐주려 했습니다만...
이런 양심에 털 난 종자로다!
장남 피터를 포함 이어서 태어난 차남 스티븐, 삼남 조슬린 모두 내자식이 아닙니다!
다 레온백작의 소생이군요.
최근에 아들 한명이 태어났는데 애도 보나마나 레온 백작의 씨앗이겠지요.
홧김에 아들 이름을 바스타드 (Barstard)로 지어버렸습니다.
바스타드 (서자, 개 자슥, 이런 의미)
세상에 이럴 수가...
바람난 첫째 부인 이자벨은 그래도 자식 3명 중 2명은 내 친자식이었는데
둘째 부인 마틸데 너는 무려 4명이 다 불륜남의 자식이란 말이지!
불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터라 더이상 좌시할 수가 없습니다. 상속 정리고 뭐고
마틸데를 저승으로 보낼 준비를 하는 로빈.
직접 친족을 살해하면 여러 패널티가 붙기 때문에 조용히 암살을 청부합니다.
우리의 명물 장궁병들의 화살을 집중으로 맡고 여공작 마텔데는 사망합니다.
착찹한 마음을 달래려 저의 주군 리처드 왕의 근황을 살핍니다.
존에게서 왕위를 되찾앗지만 한참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같은 카톨릭을 믿는 웨일즈 정복 등으로 교황에게 파문 받은 리차드.
때문에 아직까지 대관식을 치루지 못했습니다. 교회로 부터 대관식을 치루지 않으면 정통성에 손상이 갑니다.
파문을 사면받기 위해 잉글랜드는 십_자군에 참여하게 됩니다.
저는 노팅엄의 병력은 잉글랜드내 영토 확장을 위해 남겨두고
홀로 왕의 군대의 지휘관이 되어 성전에 참여합니다. 콘스탄티노플을 지나 예루살렘으로 진군하는 로빈.
중동으로 가면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군 리처드의 대관식을 위해서는 뭐라도 해야 합니다.
마침내 예루살렘 왕국에 도착한 잉글랜드 군.
베일락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적의 지휘관 마지드를 쓰러뜨립니다.
좋은 출발입니다.
그러나 이 때는 몰랐습니다.
이 전투가 끝이 없는 기나긴 전쟁의 서막이라는 것을.
예루살렘의 갈릴리 지방을 노리고 이슬람의 군대가 몰려 옵니다.
예루살렘의 군대는 만명을 이끌고 적 2천명의 분대를 연달아 격파합니다.
저는 잉글랜드 군과 카톨릭 연합군 만 4천을 이끌고 베일락으로 향합니다.
이슬람의 본대 만 2천과 만나게 되어 베일락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우리 병사는 천 8백이 전사했으나, 적군 5천명을 쓰러뜨리는 대승을 거둡니다.
승리가 코 앞에 있군!
그러나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아유브 왕조의 어마어마한 영토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보충병력이 스물스물 도착했고
서로 지방을 점령하면서 전쟁 점수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전쟁이 초장기화 되었습니다.
제가 수 년에 걸쳐 중동에서 성전을 치루는 동안
사자왕 리처드는 마침내 교황의 인정을 받고 대관식을 치루었습니다.
이제 리처드와 플랜태저넷 가문의 후손들은 정당성 있는 왕이 될 것입니다.
롱 리브 더 킹!
그러나 기쁜 소식도 잠시 비보가 날아옵니다.
둘째 부인 마텔데의 장남이자
브리타니 공국을 상속받은 피터가 사망했습니다.
19세의 나이에 의심스런 상황에서 사망. 딱 봐도 암살 당한 감이 옵니다.
피터가 죽고 나서 브리타니 공국은 예루살렘이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누군지 뻔하지요!
비록 피터는 내 친자식이 아니고 불륜남의 자식이긴 하나
예루살렘에 대한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럴 수가!
저는 40세에 십_자군에 참여해서 지금 50세가 넘었습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예루살렘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예루살렘은 내 뒤통수를 치다니...
로빈 후드, 나는 무엇을 위해 싸워온 것인가.
모든 의욕을 잃었습니다. 그러던 중 놀라운 일이 발생하는데...
.
카이사레아 지방에서 수백년 간 봉인된 무덤에서
성배를 발견한 것입니다.
성배는 어마무시한 효과를 안겨 줍니다. 언약궤와 더불어 크킹에서 찾기 힘든 성물입니다.
이것은 신의 계시다!
저의 얼어붙은 심장에 다시 불이 지펴지고, 열정이 끓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져스가 성전을 원하신다, 데우스 울트!
10년 동안 오랜 전쟁으로 지친 십_자군의 사기도 덩달아 치솟습니다.\
자아! 진격하라.
로빈은 직접 뿔나팔을 불었습니다. 군사들의 함성이 천둥처럼 울려퍼집니다.
로빈은 말 고삐를 쥐고 내달렸습니다.
마치 옛 선조들의 영혼이 그와 함께 달리는 듯 했습니다.
로빈 공을 따라잡고자 기사들이 달려갔지만 그 누구도 로빈을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돌격, 돌격하라 성지를 수호하라!
로빈은 예루살렘을 포위한 적의 대군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적장 압둘 와하드가 보이자 로빈이 그를 처치하려 달려갑니다.
그러나 제 가신이자 십_자검 (Sword of Cross)으로 불리는 오브리가 저 대신 적장을 처리하러 달려갑니다.
십_자군은 폭풍처럼 몰아쳐 가증스런 적들을 분쇄했습니다.
분노한 우리의 일격에 적들은 비명을 질러대었습니다.
예루살렘을 구원한 우리는 쉬지 않고 아스칼론으로 향했습니다.
아스칼론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로빈은 누구보다 빠르게 말을 내달려 아유브 왕조의 제후 카만을 칼로 베어 말에서 떨어 뜨렸습니다.
카만은 겨우 목숨만 부지한채 살아나갔고 우리군은 적을 대파 했습니다.
잠시 숨을 고른 사이에 전령이 도착합니다.
아크레가 공격받고 있습니다. 로빈 공.
로빈은 십_자군을 이끌고 아크레에 도착합니다.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 로빈은 대장기를 지그시 응시하더니
창을 꼬나쥐고 돌격합니다.
로빈의 기병창이 적장 바-탈마이를 꿰뚫었습니다.
폭풍 같이 진격하여 세 번의 전투를 모두 승리로 이끌고 해방시킨 로빈.
부하들이 휴식하고 군대의 사기를 충전할 것을 건의합니다.
로빈은 야파 성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야파 성은 3차 십_자군 당시 사자왕 리처드가 무쌍을 벌인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유브 왕조의 대군이 십_자군을 처리하기 위해 3 방향에서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퇴로가 막혀 결국 포위 당한 십_자군과 로빈.
야파 전투에서 최후까지 항전하던 로빈은 마침내 전사하고 맙니다.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는 로빈 후드.
후드 가문의 계승창이 뜹니다.
사망시 이렇게 격찬하는 문구도 처음 보네요. 불세출의 천재, 날카롭고 눈부신 두뇌 등등
열심히 살긴 살았나 봅니다.
저의 후계자는 둘째 부인 마틸데의 5번째 자식인 바스타드가 됩니다.
흐음... 이렇게 불륜남의 씨앗이 영토를 가져가는 건가 하고 암울해 있을때
그런데 여기서 대반전이 일어납니다.
유전자 조사 결과 바스타드는 제 친자식이었습니다!
마틸데가 낳은 4명의 자식들이 다 불륜인 레온 백작의 씨앗들이어서
애도 역시 남의 자식이겟지 하고, 이름을 바스타드 (서자, 개자슥)으로 홧김에 지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바스타드가 유일한 내 친자식 이었습니다. 이름 어쩔...
후드 가문 2대 바스타드는 14살 미성년자이므로 2년간 아무것도 못하고 섭정이 대신 통치합니다.
섭정이 가끔 신하들에게 유리하게 왕권 약화법을 통과 시키거나, 세금 인하를 시키는 등 트롤링을 하는데
다행히 이 섭정은 로빈 후드에 충성하는지 무난하게 2년이 흘러갑니다.
마침내 성인이 된 바스타드 후드 백작
아버지 로빈 후드가 열심히 영토 확장을 해서 상당히 큰 영토를 차지 했습니다.
다만 아직 공작 작위를 얻지 못해서 여러 어려움이 많습니다.
백작은 전쟁에서 지휘관을 2명 밖에 임명 못하는 듯 패널티가 있습니다.
그럼 2대 바스타드의 첫번째 목표는 무엇인가.
바스타드는 살해당한 첫째 형 피터를 떠올립니다.
어머니 마틸데와 형 피터가 브리타니 공국의 정당한 상속자였으므로
바스타드는 브리타니에 대해 강력한 법적 권한과 땅문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스타드는 노팅엄의 직할병력 5천을 총 동원하여 브리타니 공국으로 상륙합니다.
아버지 처럼 그 또한 직접 군을 이끌고 앞장섭니다.
로빈이 그러했듯이 적장을 직접 추격하는 바스타드
결투에서 아버지의 기병창으로 적장을 찔러 절명시킵니다.
노팅엄의 군대는 십자군의 참전 용사들로 베테랑들입니다.
평화에 찌들은 브리타니의 애송이들은 상대가 안됩니다.
에베넥 전투에서 우리군은 64명만 전사하고 적들을 두들기면서 연전연승합니다.
마침내 형의 원수를 갚고 브리타니를 차지해
공작에 오르는 바스타드.
그는 평생 공작을 달기 위해 고생했던 아버지 로빈 후드에게 그 영광을 바칩니다.
사자왕, 그리고 잉글랜드를 위해 평생을 몸바친 영웅 로빈 후드를 위하여!
- 크킹 영국 영웅의 삶 체험하기 연재 끝-
PS. 다음 연재는 기회가 되면 거대한 전화의 폭풍속에 휘말린 후드 가문의 후손들,
그리고 떠돌이 방랑 기사 마크 블렉스피어의 위대한 여정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