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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그랜드 케니언 여행한 이야기
게시물ID : humordata_1792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eatEscape
추천 : 15
조회수 : 2170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9/01/12 05:16:02
안녕하세요 자전거타고 세계 한바퀴 여행을 해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맥시코를 여행중이지만 미국에서의 여행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항상 저의 여행기를 오유에 공유 해오고 있습니다. 
혹시 전의 여행기를 읽고 싶으시면 제 아이디 클릭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그랜드 케니언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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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니언으로 가는 과정 중에 한번 촬영해봤습니다.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공기도 엄청 춥고 조금씩 눈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도 영하의 기온에서 자전거를 달리게 되었는데 큰 장점은 땀이 나지 않아서 그날 저녁 목욕을 못해도 몸이 너무 찝찝하지 않은 것이더군요. 단점은 정말

발가락 잘릴 정도로의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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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일요일 아침이어서 미국 교회에 방문을 했습니다.

지금 와서 결과적으로 말한다면 이날 교회에 방문하길 너무 잘했습니다.

점심때부터 바람이 엄청나게 심하게 불기 시작하더니, 온도도 너무 내려가고 자전거 타고 싶은 욕구가 안 나더군요. 이게 바람이 등 뒤에서 불면 더 좋은데 머리 쪽으로 부는 바람이어서 자전거 여행하는 재미가 안 나더군요. 다행히 이곳 목사님이 교회 안에서 자고 가라고 해주셔서 텐트 안치고 지붕 밑에서 잠잘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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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루 쉬는 김에 취사도구를 점검했습니다. 자주자주 점검해 주지 않으면 재수 없으면 저녁 음식 준비할 때 불이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벌써 몇 번 그런 상황에 빠진 적이 있어서 이날 한번 점검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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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부터 그렌드 케니언을 향해서 자전거를 탔습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닌 오르막길이 몇 시간 후 엄청 심해지더니 영하의 온도에서도 온몸이 젖어버릴 정도로 땀을 흘렸습니다. 다행히 오후 3시쯤 그렌드 케니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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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그렌드 케니언 입구에 도착만 했을 뿐 아직 정상까지는 30마일 정도 더 가야 하더군요. 그래서 캠핑장에서 캠핑하려고 캠핑장을 가보니 이곳은 여름에만 문을 열고 겨울에는 문을 닫더라고요. 제가 다른 분에게 들었을 때는 South Rim 은 1년 내내 모든 시설이 다 연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겨울이라 해가 너무 금방 지는데 30마일을 더 가기에는 시간과 체력이 없어서, 이날은 문 닫은 캠핑장에서 Stealth camping을 했습니다. 평상시 눈 오는 곳에서 캠핑하는 꿈이 있었는데,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로망이었는지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너무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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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그렌드 케니언 정상에 도착 전에 찍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주변에 눈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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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랜드캐니언에 도착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부터 그렌드 케니언까지 꼬박 8주 정도 걸렸네요. 중간에 자전거도 고장 나서 돈도 많이 깨져보고. 다른 여행객이 저에게 미국에 놀러 가서 한 장소만 가야 한다면 무조건 그렌드 케니언을 가야 한다는 말에 계획에도 없던 그랜드캐니언까지 왔습니다.
비성수기여서 사람도 얼마 없더군요. 시간만 넉넉했더라면 등산도 하고 싶었는데 미국은 관광비자가 3달 밖에 안 나와서 멕시코 국경을 넘어가려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등산은 할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 그렌드 케니언을 추천해준 다른 여행객 말씀처럼 미국에 온다면 그랜드캐니언은 무조건 와보아야 할 장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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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사진입니다. 진짜 며칠간의 추위 속에서 캠핑 이후로는 겨울에 눈 오는 곳에서 캠핑하는 로망 따위는 개나 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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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렌 케니언 투어를 끝내고 다음 마을로 가는 중에 레커차 아저씨가 저를 보시곤 다음 마을까지 태워 주셨습니다. 평상시 너무 힘들 때 간절히 마음속으로 누가 날 보고 차 태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생각할 때는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데 이날은 다음 목적지까지 20마일 정도 남은 상황에 시간은 오후 4시. 그냥 체념하고 열심히 달리던 중간 사진에 보이는 아저씨가 멈추더니 태워줄까? 라고 하셔서 이날 다행히 밤 너무 늦기 전에 계획했던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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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니언을 떠나서 달리니 이젠 슬슬 온도가 낮아지더라고요. 그래도 여전히 이곳은 저녁에는 추워서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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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도서관에 도착을 하니 갑자기 도서관 아주머니께서 여기 마을 음식점에서

자전거 여행객을 위해서 15불 짜리 음식 쿠폰을 기부하셧다고 하시며 저에게 음식 쿠폰을 주셧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15불 음식 쿠폰. 너무 기분이 좋아서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 당시 돈을 아끼려고 음식을 좀 부실하게 먹던상황이라, 음식점에서 재대로된 음식을 먹으니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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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이어가 고장났을때 도와주신 분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타이어 안에는 와이어가 있어서 휠 을 잡아주는데 와이어가 고장이나서 타이어가 휠에서 계속 빠지는 상황이였습니다.

저의 상황을 들으신 아저씨께서 중고 자전거 타이어와 휠을 주셔서 다행이 다음 마을까지 여행을 할수있었습니다. 짐이 엄청 많은 상황에서 저의 고장난 자전거 휠을 위에 매달고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진짜 자전거 여행중에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맞게되는데 이번경우도 자전거 샾이 전혀없는 마을에서 타이어 고장때문에 거의 울정도로 힘들었는데 다행이도 위에 사진속 아저씨께서 도와주셧습니다.

오늘은 평상시보다 짧은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현재 저는 멕시코국경을 넘어서 맥시코를 여행하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여행해본 국가중에서 음식이 가장 맛있는 국가는 멕시코 인거 갔습니다.

치안 문제 때문에 밤에는 집에 콕 쳐박혀있지만, 그것만 제외한다면 멕시코는 음식 하나만 보고 여행해도 될정도로 음식이 너무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멕시코 이야기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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