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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1792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도오빠
추천 : 7
조회수 : 21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1/09 02:27:41
경기도 연천 포병대대에서 10년 군번으로 자대배치를 받고
군생활을 했었지요.
그 당시 보일러병이 불철주야 보일러를 관리하고, 손 봤었지요.
당시 훈련이 잡혀서 대대를 비우고, 밖으로 나갔었어요.
지하 보일러실에는 폐수를 담아놓는 탱크가 있었어요.
말이 탱크지 그냥 시멘트로 바닥 2미터 정도 파놓은 굴이죠.
훈련을 복귀했는데, 부대가 난리가 났어요.
보일러실 기름과, 폐유들이 다 그 굴에 들어간거에요..
보일러병이 밸브를 잠궈놓지 않고 훈련을 나간것이지요..
근데 그 탱크의 폐수관 종착지가 한탄강이였지요.
병사들 매트리스 솜을 5돈차에 실어서 야간에 기름을 걷었어요.
저는 3일 밤낮을 후임들병과 선임하사와 대대 폐수관을 청소하고
기름을 손으로 펐어요.
하반신이 오폐수 처리탱크에 잠기면서요.
근데 그때 중대장, 행보관이 했던 말이
지금 이 작전을 외부에 발설 하면, 영창을 보내겠다네요.
참 20살 얘한테 말이죠.
갑자기 그때 기억이 떠 올랐어요..
저기 당시 제 직속상관님들 ㅈ이나 ㄲ잡수세요.
그때 생긴 피부병때문에 아직도 허벅지에 흉이 있어요이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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