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요즘도 군대때문에 말이많은데...
게시물ID : humorbest_146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므흣(-┏)乃
추천 : 39
조회수 : 4557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0/12 13:08:04
원본글 작성시간 : 2006/10/12 08:08:34
안녕하십니까~~ 아시는분들은 다아시겠지만 저 군인입니다 ㅡㅡ;;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모든 여성분들에게 하는말이 아닙니다. 일부 몰지각한 생각을 하는 여성분들에게 하는 말이니 오해하지말고 보세요. 군입대 100일휴가 그리고 지금은 전역이6일남았습니다. 그동안 계속 오유나 다른곳에서 군대때문에 말들이 많더군요. 여전히... 2년 동안 군생활 해보니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군대 가기전, 그리고 입대초기에는 솔직히 모든것이 짜증나고 같은 내무실사람도 왠지 지저분해보이고 괜히 할일없이 총닦고 사격하고 경계근무투입하고 수류탄던지고 이거 괜히 세금만 축내는 일 하려니 기분도 별로 않좋고... 뭐 그랬습니다.. 솔직히...그때 당시에는 제가 '군바리'라는 사실 자체가 짜증이 났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임하는 모든일이 나라를 지킨다는 사실에 마음이 뿌듯해져왔습니다 비록 혼자이런일을 한다고 하면 아무것도 아닌일이지만... 저같은 청년이 이땅에서 수십만이 같은 일을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국가의 자존심을 세운다고 감히 자부심이 생기더군요 군인...물론 그거 다하는 겁니다. 당신들이 말한것처럼요... 하지만.. 그 아무나 다하는 일이 당신들을, 당신들의 가족들을, 당신들이 좋아하는 군대안가는 일부 꽃미남 연예인오빠들을지켜 주고있는겁니다. 그런 아무나 다하는 군인을 그렇게 비하하고 무시하고 천대하면, 나라와 가족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버티는 당신네 오빠동생들은 어떤생각으로 견뎌낼까요...도대체 어떻게 해야되는 겁니까... 절대로,,절대로 당신들한테 군대가라는 말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여자들 군대가게 되면 제 연약한 어머니, 동생, 그리고 여자친구까지 모두 끌려가야됩니다. 당신들 군대보낼려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보내기 싫습니다. 여자는 보호받아야 마땅합니다. 관심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군 가산점?? 필요없습니다. 그냥 무시와 천대만 하지 말아주십쇼,.. 군인들이 더럽다구요??지저분하다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아침,저녁 샤워1~2번합니다. 심하게 땀흘리고 일하는날은 3번도 합니다. 더우면 더많이 합니다. 거짓말 같습니까? 저 하루에 제일 많이 씻은게 7번 샤워했습니다. 이래도 부족합니까? 휴가나가서 부모님께 여자친구에게 지저분한모습보이기싫어서 빠듯한월급에 먹고싶은거 덜먹고 여드름치료제,팩,세안제 사쓰고 있단 말입니다. 그러니 그런 지저분하다는 말 하지 마십시오. .....제가 약간은 쓸데없는 이야기까지 했네요... 저 이등병때 고참에게 들은 말중에. "니 나라가없으면 가족도 없고,가족이 없으면 너도 없는거다. 그러니까 니가 끝까지 맡은바 최선을 다하면 나라가 살고 가족도 사는거다." 이런말이있습니다. 결코 그냥 시간때우러 군대 오는것이 아닙니다. 나라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러 2년간의 공부, 사업, 사랑 모두 접어두고 올수있는것입니다. 그런 저희들에게 용기를 주지못할망정 실망을 주면 되겠습니까... 그러니 제발 군인들 무시하고 천대하지 말아주십시오,.. 오유를 둘러보다가 군대에 대한말이 많이 나오기에 그냥 두서 없이 올리는 글입니다... 제말이조금 이상해도.. 그냥 군인이 오죽답답했으면 이럴까.. 라는 마음으로 봐주십시오... 사랑합니다 오유 당신들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당신들의 오빠 동생들입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