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칠까 했었지만 저희 아들 태몽이 물고기가 모이는 꿈이라하여 태명도 독특한 '어화'였음여.
물고기에서 피어난 꽃. 어화
겸 어화둥둥 내사랑의. 어화
그래서 전 저 물고기를 살려주려고 마음먹었음여. 주변에 사다리도 있었거든요.
근데 저런건 또 허락없이 들어가면 무개념되니까 사다리 바로옆 가게 아저씨한테 양해를 구하려고 말을 걸었는데.
아저씨가 들어가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바지 다젖는다고.
소심한 저는 속으로
'바지 젖어도 괜찮은데' 라고 생각만 하고 포기하려고 옆에서 불쌍한 잉어를 구경하고 있었어요.
잠시후
패왕색의 패기
장화를 신고 등장하는 가게 아저씨.
'오오옷 쩐듸' 머릿속에 원피스의 빰빰빰 빠바바밤 bgm이 자동재생되었고.
물고기는 무사히 구출이 되었습니다.
상남자 가게 아저씨 넘나 멋진것~
어화에게 잉어의 보은이 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