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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ju_55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게뢍
추천 : 2
조회수 : 7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1/03 03:11:41
안녕하세요 형님들.
엊그제 서른된 써티 뉴비입니다
요즘 핫한 베트남에서 나름 모 기업의 최연소까진 아니지만 과장으로써 생활하고 있는 인간입니다..
네 자랑 맞아요.
저는 아부지가 어머니를 개패듯이 패고
그런 아버지를 견뎌 가며 저와 제동생을 키우느라
본인 몸이 망가지는 지도 모르고
지금은 좋은곳에 다시 좋은 모습으로 태어나셨을 저희 어머니아들 이니까요
그래서 이악물고 나름 버텨온 사회니까요
자랑 한번 했습니다..
다만.. 제가 기억하는 최초의 저희 어머니보다 나이를 더 먹은 시점에서
시간이 정말 불공평하게 흐르는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를땐 그렇게 안가던 시간이..
강제로 지사발령이 나 있는 강제로 기러기가 된 지금의
저에게는 왜이렇게 하염없이 빠르게만 흐르는 것일까요..
오늘 와이프와 올 7월에 다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전에 4월경 잠시 한국에 들어 가기는 하지만
둘이서 하는 여행이니 7월에 의미를 두고 싶어서요
중요한건 금새 다가올 그런 즐거운 이야기가 오가는 도중
깨닳았습니다.
올해 7월 이면 올해도 5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구나..
벌써 절반이상 흐른 후구나..
그렇다면 또 한살을 더 먹겠구나..
술을 마셔서가 아니에요..
와이프와 전화 끊고 울었습니다..
정말 억울해서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누구 못지않게 험한일 궂은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세월.. 그래 좋습니다 속절없이 가는 세월이라지만
왜 아무것도 모를 초중고딩 시절에는 그렇게 안가던 것이
군대 다녀온 이후로는 말그대로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느냔 말입니다
종교는 그다지 절실히 믿지 않습니다만
정말 신이 존재한다면 .. 너무 잔인한것 같네요...
형님들은 누님들은 어떻게 견디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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