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울때 퇴근하고 따끈한 국물에 소주 한잔 생각날때 많죠.
어묵탕이나 감자탕 김치찜도 생각나지만 , 술안주로도 좋고 든든한 한끼로도 좋은
코다리 알탕을 좋아합니다.
동태나 코다리는 생각보다 손질할께 좀 있어요. 멋모르고 그냥 동태 넣고 끓이면 쓴맛이나 비린맛이
올라올때가 많아요. 코다리든 동태든 하루전에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하는게 베스트 지만
갑자기 땡길땐 뭐 어쩔수 없는거죠. 그나마 간단하게 손질 하는 법이
동태나 코다리를 최소한 한시간정도는 소금물에 담궈서 해동하세요.
동태알과 이리 (고니)는 쌀뜬물에 담궈서 해동했어요.
명태는 거의 비늘이 거의 없지만 솔로 꼬리쪽에서 머리쪽으로 문질러서 비늘 한번 털고 불순물 없애주고요.
비린내는 지느러미와 명태 속에 내장지꺼기와 붙어있는찌거기 , 아가미에서 비린내가 나요. (이빨도 제거해주면 좋습니다)
동태같은 경우는 해동하고 내장빼다 쓸개 잘못 건드리면 100퍼 쓴맛 올라와요.
코다리는 내장이 제거된상태지만 쓸개가 살에 묻어있는 경우 쓴맛이 나기때문에 안에도 깨끗히 세척해주는게
좋습니다. 간단한듯 간단하지 않은 코다리, 동태 손질..
무 썰어서 깔고 , 느타리 버섯 대충 찟어서 올리고 표고버섯도 넣어줍니다.
육수는 멸치 + 다시마 육수해서 냉장해놨던것에 된장 1스푼 고추장 반스푼 풀어줍니다. 많이 풀 필요없어요.
그냥 된장향이 살짝 느껴질 정도만
손질한 코다리와 동태알 , 고니를 넣고요. 양파는 일부러 안넣었어요.
겨울무는 충분히 달아서 , 코다리도 끓이면 달큰한 맛이 나서 양파는 생략.
국물요리할때 건새우가루 와 표고버섯 가루를 조미료 대신 사용하는데 감칠맛이 아주 좋습니다.
저 조그만 통이 홍새우 3만원 어치 말려서 간거임...-_-
두부 반모 넣고 다진마늘 청양고추 고추가루 취향에 따라 2~3스푼 넣고 끓입니다.
한번 끓어오르면 거품 한번 걷어내고 국간장으로 간마추고요.
콩나물 넣고 한소끔 더끓여줘요.
쑥갓 넣고 고추가루 한두스푼 매콤하게 더 넣어주고요. 브루스타에 옮겨서 소주와 일잔 하면 끝.
겨울에 딱 어울리는 소주 안주입니다.
무도 달달한게 양념 베서 맛있고 , 예전에 수제비 해먹고 남은 사리 냉동실에 있길래 해동해서 같이 넣어줬어요.
술이 콸콸 들어갑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