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 남친과 결혼 생각중인 30살 여자입니다. 친구들도 다 제 남자친구를 알아서 아무에게도 얘기할 수 없고 도대체 어디에 털어놓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왔어요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있다면 인생선배로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
현재 남친은 33살이구 2년반 정도 만났고 서로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어서 헤어질까도 많이 고민했지만 그동안 많은 부분을 맞춰왔고 서로 결혼할만한 사람이라 생각되어 내후년을 목표로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와 결혼 단 하나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남친이 심하게 빨리 끝난다는 점입니다.. 저는 관계를 꽤나 즐기는 편이고 연애든 결혼이든 그런 부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현재 남자친구는 애초에 성욕도 별로 없는 편이고 저는 2년반 만나면서 단 한번도 한번 이상 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무조건 한번 하면 끝이고 너무 민감해서 천천히 해도 금방 느낌이 와서 끝나버리기도 하고, 끊기지 않고 정말 5초도 못버티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여자 입장에서는 흥분감도 끊기고 제대로 시작도 못했는데 끝나는 느낌이라 만족이 되질 않습니다.. ㅜ 그렇다고 오선생까지 원하는 것도 아닌데 그것보다도 훨씬 밑이에요 사귈때 부터 해왔던 고민인데 2년반이 되니 저도 많이 지쳤습니다
남친도 관계 끝나면 미안해하고, 저도 격려도 해보고 같이 방법도 찾아보고 칙칙이 지연ㅋㄷ 병원가서 비아그라 처방 등등 다해봤지만 모두 효과는 미미했어요.. 남은게 수술인데 남친은 결혼전에는 수술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버려질까 무섭대요
이런 관계가 지속되다보니 일주일에 최소 4번은 보고 같이 잠도 자는데 관계는 한달에 한번, 많으면 두번 하는것 같습니다. 성욕이 저는 좀 있는 편이었는데 이제 관계에 기대도, 흥미도 생기지 않고 이럴바에는 안하는게 낫겠다 생각도 들어 많이 줄어들었어요. 이렇게 결혼하면 정말 리스가 될거같아 고민입니다. 저는 평생 그렇게 살고싶지는 않거든요ㅠ
또하나 나쁜 생각은 성적으로 만족을 못하니 결혼에 확신이 생기지 않고 다른 이성을 만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가면서 다른 남자에 대한 관심이 생겨요 ㅜㅜ 지금까지는 잘 참았지만서도 나중에 더 안좋아지면 어떻게하지라는 걱정까지 듭니다.. 관계후 드는 가장 큰 생각은 오빠가 남성으로서 기능을 못한다고까지 생각이 들어요ㅜ 남친이 알면 정말 상처받을텐데 저 정말 나쁘죠..
남친에게 그동안도 꾸준히 대화시도하고 서로 노력해보자, 관계에 흥미가 많이 줄어든거같다 등등 이야기했는데 오빠도 자기가 더 노력하겠다 이야기하고 노력해주지만 그렇다고 운동을 한다거나 케겔운동을 하고 온다던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미 나는 만족시킬수 없는 사람이야 라고 깊이 생각하고 있고 또 그게 사실이니 오빠도 의기소침해있는데 저도 몰아부치지않고 도와주고 싶은 심정인데 물리적인 한계를 제가 정신승리로 극복시키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ㅜㅜ
그러다보니 정말 지치네요ㅜ 오늘도 미안해 하고 잠든 사람 옆에서 저는 속상해서 혼자 눈물 흘리다가 이 글을 적습니다 ㅜ
기구나 이런건 아직 찾아보지 않았는데 오빠와 제가 더 해볼 수 있는 노력이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헤어져야할까요
혹시 수술에 대한 경험 있으신 분들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넘 감사드리겠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하는 진지한 사람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