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2년정도 만났구요. 저는 20대 후반 남친은 30대중반이예요.
남친은 저랑 결혼하고 싶어하고 저도 괜찮을거 같아서 최근에 부모님께 말을 꺼냈는데
반대가 심하세요. 친척들도 그렇고 다 안좋게 보세요 ㅠ
저는 아직 졸업은 안했지만 졸업하면 소위 사짜 들어가는 전문직이 되구요.
남친은 공고 전문대 나와서 지금은 자기 일 하는 사람이예요. 프리랜서같은..
집안은 저나 남친이나 둘다 별 볼일 없기 때문에 상관없구요.
다 학벌이랑 저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 그런 것 때문에 반대 하시는거같아요.
제가 원래 학벌이나 직업 그런거 신경안쓰기도 했고,
남친이 당연히 지식같은 거(영어나 과학 사회 상식같은..ㅎㅎ)에서는 부족하긴 한데
그렇다고 못배운 티난다고 생각해본적 없고, 개념있는 사람이거든요. 저랑 말도 잘 통하고..
저는 전형적으로 공부만 했던 사람이라 사회생활같은건 잘 모르고 서투른 면이 많아요.
멘탈도 약하구요ㅠ
그런데 남친은 사회생활도 오래 했고, 옆에서 보면 친구도 많고요.
주변 도움 없이 스스로 다 해온 타입이거든요.
저는 그런 면이 좋고 믿음직스러워서 같이 함께하면 충분히 서로
빈구석을 채워주면서 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친이 저한테 매우 충실하고 잘해요..
근데 부모님이나 친척분들은 제가 전문직 될 사람이니 잘해주는건 당연한거라구
제가 학생이라 잘 몰라서 그런다고 제가 졸업하고 취직하고 나면 차이 많이 나서
행복한 결혼생활하기 어려울거라고
주변에 저랑 비슷한 남자 만나라고 다 그러세요..
제 친구들도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건 이유가 있다고 잘 생각해보라 하더라구요..
처음엔 학벌가지고 사람 판단하는 게 참 이해가 안됐는데
이렇게 모두들 똑같이 말하니까 진짜 그런가 싶기도 하고... 흔들리게 되더라구요.
혹시 주변에 비슷한 사례나 조언해주실 만한 게 있다면 해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