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락서임미다.
지난 작가이야기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후로 한참 시간이 흐른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요번에 준비한 작가이야기는 아직도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입니다.
특히나 국내에서는 '인간 실격'으로 많이들 알고 계신 작가인데요.
상당히 우울한 색채의 글인데 이 작품 내용은 다자이의 자전적 내용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삶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더하면 더했던 게 다자이는 생전 무려 5번이나 자살 시도를 했습니다.. ㄷㄷㄷㄷㄷ
1929) 고3때 첫 자살시도를 시작으로
1930) 이듬해 여자와 약을 먹고 바다에 뛰어들기도 하고(여자만 사망)
1935) 대학교 시절 목을 매달아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고
1937) 슬프게도 아내의 부정을 알게되어 아내와 함께 음독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고(역시 여자만 사망)
1948) 전후 시기 다른 여성과 약을 먹고 강에 뛰어 듭니다.(후에 익사체로 발견)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다자이가 이렇게 방황하는 삶을 살았던 것이 조금 이해가 힘들긴 하죠.
당대 또 다른 천재 작가였던 '미시마 유키오'는 다자이의 이런 유약한 면모를 '찬물로 세수 좀 하고 운동하면 나아지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아냥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미시마도 고백했듯 내면적으로는 그 역시 다자이와 비슷한 면을 갖고 있어 더욱 반발적으로 말했다고 하네요.
글에서는 별다른 이유없이 습관적 자살 시도자로 보이긴 하지만, 다자이는 상당히 섬세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인간의 나약함, 불신, 절망을 아주 깊이 천착한 작가이죠.
그가 작품에서 보여주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가볍지 않고 무겁게 다가오는 것은 다자이가 단순한 폐인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특히나 다자이를 바라봄에 있어서 다자이와 가족과의 관계, 여자들과의 관계, 비극적 사건(아내의 부정과 정신병원 강제 수감 등), 공산주의에 대한 몰입 등은 필연적으로 고려해야하는 요소들입니다.
영상에서는 다자이의 5번의 자살 시도를 좀 더 자세하게 다뤄보았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완전히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요.
별 거 아니라면, 별 거 아닌 정보지만(매번 부족함을 느낍니다..), 여러분들의 독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