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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잡은 썰 푼다.
게시물ID : bicycle2_14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쟁벼이
추천 : 16
조회수 : 3126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3/09/27 00:03:42
오유 눈팅만 몇년째 하다가 썰로 풀고 사건이 생겨써 풀어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축구하기 딱 좋은 어느 날이였어요.
오랜만에 축구를 할 생각에 들뜬 글쓴이는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역 근처에 자전거를 주차했데요.
 
자전차를 대놓고 승용차로 환승해서 축구장으로 갔어요.
축구경기는 발려서 속상했지만... 치맥 한 잔에 훌훌 털어 버렸어요.
 
기분좋게 귀가하려는데 !!
어머나!!
자전거가 안보이네요.
 
이거 어쩌죠?
한참을 자리를 못 떠났어요.
그 자전거는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귀중한 자전거였기 때문이에요.
 
한참을.. 한참을.. 서성이다가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맛있게 먹은 치맥이 갑자기 글쓴이의 항문을 돌파하려 했어요.
 
글쓴이는 몹시 분노했어요.
자전거만 있었다면... 벌써 집이였을텐데...
자전거만 있었다면... 벌써 변기에 앉았을텐데...
분노는 쌓이고 쌓여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미쳤어요.
 
글쓴이는 생각했어요.
범인이라면 자전거를 어떻게 했을까?
어떻게 했을까...?
..
그 순간 머릿 속에 번개가 쳤어요.
인터넷으로 팔아 넘기려 햇을꺼야!
 
글쓴이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미친듯이 조사했어요.
뒤지고 뒤지고 뒤지고 하...
이만 할까 하...
찾는건 무리지 ㅋㅋㅋㅋㅋㅋ 하....
포기할려는 찰나 글쓴이의 자전거와 동일한 모델이 올라와있어요.
 
올레!!
판매자에게 연락했어요.
'사진보여주세요'
/'네'
 
보내준 사진은 야밤에 찍은 사진이에요.
그 순간 글쓴이는 직감했어요. 범인이다.
그 누가 물건을 파는데 야밤에 찍어서 확인도 힘든 사진을 보낼까요.
 
판매자는 학생이래요.
만나자고 했어요.
만났어요.
역시나 글쓴이 자전거네요.
외관을 청소하고 이것저것 바꿨지만 세차했다고 자기 차를 못알아보는 사람 없어요.
 
판매자에게 훔쳤냐고 사실대로 말하랬지만
아니래요.
거짓말 하지말라했지만
아니래요.
 
실랑이 끝에 일단 글쓴이 자전거이니 가져간다고 했어요.
판매자도 일단 가져가래요.
당신 자전거 아니면 책임지래요.
 
5분후에 전화와요.
미안하데요.
친구가 훔쳤데요.
 
알겠다고했어요.
글쓴이도 경찰서 들락날락하기 싫고 판매자도 학생인지라
자전거 원상복구 시키고 차비만 받기로 했어요.
 
그런데 학생친구가 계속 거짓말해요.
자기 잘못은 생각 안하고 대들어요.
 
화가나서 신고했어요.
며칠 후 합의하자고 연락왔어요.
합의가 결렬됐어요.
돈을 못주겠데요.
저보고 그렇게 배웠냐고 물어봐요.
글쓴이는 피해자인데 고리대금업자 마냥 취급당해요.
어차피 초범이니까 합의 안해도 처벌 없이 풀려날꺼라고 말해요.
 
경찰서에 물어보니 청소년이고 초범이라 풀려날꺼같데요.
다른 물건도 많이 올렸는데 피해자도 없고 도난 신고도 들어온게 없어서..
그냥 풀려 날꺼같데요.
 
참 살기 좋은 세상이에요.
해피엔딩이네요.
모두들 굿나잇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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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블랙울프 자전거
2013년 9월경
 
REVITE 700C 하이브리드 R901A 자전거
2013년 6월 ~7월경
 
혹은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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