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때부터 우유를 엄청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장볼때 우유 하나는 꼭 사오시고 그랬어요. 그때는 우유를 이것저것 아무거나 사오셨어요. 근데 제가 좀 크고 부모님 바빠지시고 장 직접 볼때부터 마트에서 돈 아끼려고 젤 싼 우유를 사다 마셨는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다른 우유보다 좀 옅다고 해야하나 물같다? 그런 느낌이라 좀 별로였는데 간만에 엄마가 장보시면서 남양 맛있는 우유gt를 사다주셨는데 그게 진짜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좋아가지고 이거 엄청 맛있다고 이름값하는 우유네! 했더니 약8년 가까이 우유 사오실때마다 걜 사오시더라구요. 허허허 그러다 남양 불매하면서 몇번 여기 기업이 나쁘다고 불매해야 하니까 다른거 사다달라고 했는데 그 다음 1~2번만 다른거 사오시고 계속 맛있는 우유를 사오시더라구요. 그러다 혹시나 하고 이거보다 매일우유가 더 맛있다고 했더니 계속 매일우유를 사오시네요. 첨부터 이럴걸.... 암튼 엄마에겐 구구절절한 불매 사유보다 그거보다 딴게 더 맛있어!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좋은 교훈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