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접니다.
7월 자빠링으로 손바닥골절로 지독한 무더위를 깁스로 이겨냈지만 깁스풀고도 재활이 생각보다 길어져 동네 마실정도만 다녔죠.
우연히 본 김포자전거길로 전호포구 다녀온 글을 보고 출발...
네이놈이 알려주는대로 행주대교 건너 김포갑문 쪽으로 가는데 옆에서 폴짝폴짝 고라니 한마리가 저와 경주하듯이 풀밭에서...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김포자전거길을 찾아 뒷바람 맞으며 신나서 전호포구를 지나쳐 간줄도 모르고 가다보니 갑자기 철새 전망대가 나오고(망원경으로 보이는 논바닥의 재두루미는 모형)
전망대 안내도 보니 애기봉까지 갔다가 복귀하면 되겠다 했는데 가다보니군부대로 길이 막혀 논둑길로 헤매다 뜬금없이 산길을 타서 또다른 고라니 한마리 만나고 소나무 묘목으로 길이 막혀 다시 내려와 가다보니 애기봉!!!
역풍으로 콧물 흘리며 냉동 오징어 되기직전 겨우 복귀해서 기절한 와중에여름날 샤방하게 고라니와 같이 라이딩 하는 꿈을 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