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그때 그 과거의 기억들이 스멀스멀 흘러나오네.. 그래서 갑작스럽게 구글링과 유튜*를 수소문해서 당신을 찾았지. 근데 없더라고?? 분명히 작년에도 생사는 알고있었는데. 그래서 이번엔 그냥 유튜*에 이름을 검색했더니 나오더라~
영상 하나 들어가서.. 사실 얼굴 나온 영상 보기도 싫었지만 한번 봤더니 엄청 늙었네 ㅎㅎㅎㅎ 무슨 울 아빠보다 더 늙었엌ㅋㅋㅋㅋ 내가 웃겨서 웃는게 아냐. 당신이 어린 나한테 한 짓들이 생각나면서 당신을 망가트리고싶더라. 당신이 무당이 됐든 뭐가 됐든
순간적으로 덧글을 달았는데. 금방 답이 오데?? 와~~ 심장이 두근두근하더라. 무섭기도했어.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왜 당신을 무서워해야 하지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난 다시 덧글을 썼지. 10년도 더 된 나를 기억하느냐고.. 답이없어.. 한참을 30분을 기다려도 말이야. 그러다 문득 나는 그 글들이 당신에게 피해를 주는건가? 이런 바보같은 생각까지 했어. 사실 나는 미투 지지하지만 나 자신은 용기가 없어서 미투 같은거 못해.
알려지는게 무서워. 맨날 커뮤니티나 기타 사이트에 당신과 나의 이야기를 올리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져. 그래.. 난 위로가 받고싶었어. 12살인 내게 당신이 내 몸을 만지고 강제로 키스까지하며 내게 몹쓸짓을 강요하고 강간까지 할뻔했잖아.
나 그때 진짜 무서웠어. 그 방은 안방이였어 알아? 12살부터 16살까지 난 바보였어. 당신이 뭘하든 나는 가만히 있었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으니까 근데 지금 내가 술을 먹으니깐 갑자기 열이나네...후...
난 솔직히 당신이 나를 만지고 15년이나 지난 지금 지금이야 깨달았어. 소소하게라도 복수해주고싶었어. 근데 왜 자꾸 당신이 불쌍한거야???... 이유몰라 내가 왜 당신을 신경쓰는지 그냥 무시하고 살껄 그랬나?? 나 구질구질한가??
엄만 알고 아빤 모르니깐 오늘 당신 유튜브 아빠가 보고 이름을 말하길래 그래서 그랬어.. 나 편하게 살고싶은데. 그게 안돼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해. 근데 당신은 왜 편안한거 같냐?? 나 당신 이름 듣기도 싫어 아니 당신 이름이 아니라 성씨까지도 싫어. 당신의 인생도 참 불쌍하지. 근데 그거 다 자업자득이다. 당신 아들 잃은건 솔직하게 나랑도 옛날엔 친했었으니 그애가 불쌍하지만
당신 생각하면 하나도 안불쌍해. 그리고 당신이 그 후에 무당된거.. 벌받은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지금보니깐 아닌거 같아. 불공평해 ㅆ발
근데 사실 무섭다. 당신 직업 후.. 취한다 나 잔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덧글을 보고도 안단거면 진짜 거지같은. 아니 바퀴벌레만도 못한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