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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이 약하다던 미군의 이야기.legend
게시물ID : humordata_1788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비를정지
추천 : 12
조회수 : 4884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8/12/21 08:42:27
" 미국놈들은 덩치만 큰 겁쟁이라 겁만주면 알아서 무너진다. "
 
실제로도 왠지 장비빨, 물량빨로 싸울거 같은(맞긴 하지만) 미군의 진면목 이야기 입니다
 
 
1. 용맹한 요크타운

진주만 기습으로 전함들이 몽땅 가라앉고 항모만 몇척 덜렁남은 미국. 몰려오는 일본군을 상대로 몇안되는

항모로 필사적으로 방어를 진행한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일본에 맞서다가 폭탄을 두드려맞고 크게 파손된 항공모함 요크타운.

겨우 침몰을 모면하고 진주만으로 끌려가 몇달간 수리를 받아야 된다고 진단받지만 며칠뒤에 미드웨이로

일본의 대규모 함대가 몰려온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태평양 함대 사령관 왈. 고쳐. 네?? 고치라고.

그렇게 수백명의 기술자가 개때처럼 달려들어 단 "3일!!!!" 만에 항해가능하게 고쳐진 요크타운은 그냥 기술자를 태운채로

당장 항구를 나섰고 미드웨이로 미친듯이 항해하면서 수리를 계속. 작전시간에 맞춰 도착할때쯤 전투가 가능한 상태로 변해있었다!!
 

그리고 운명의 미드웨이 해전. 일본군 항모 4척 vs 미군 항모 3척의 불리한 전투.
 
치열한 전투끝에 일본군 폭격기가 다시 요크타운에 폭탄을 여러발 때려넣어 불기둥이 하늘끝까지 솟아오르며 피해를 받는다.

크게 파손된 요크타운은 이에 굴하지 않고 태우고 왔던 SCV(...) 들을 활용해서 몇시간만에 피해를 복구해내는 기염을 토한다.
 

요크타운을 무력화 시켰다고 판단한 일본군은 남아있던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를 죽이려고 다시 달려들었고,

일본 폭격기부대는 다시 멀쩡히 항해중인 요크타운을 발견한다(...)
 
' 아까 요크타운은 우리가 뽀갰고, 저건 멀쩡한 항모인걸 보니 엔터프라이즈로구나!! 죽어랏!!! '

일본군의 치열한 공습과 요크타운의 처절한 방어가 오가고 다시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요크타운....
 

결국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의 공격을 혼자서 모두 탱킹한 요크타운은 침몰하게 되었고,

대신 프리딜을 보장받은 엔터프라이즈에 의해 일본군 항모 4척은 바다속으로 침몰.

진주만 기습으로 극도의 열세에 처해있던 미군은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다.
 

요크타운은 승무원과 기술자들의 필사적인 방어와 기적적인 복구능력으로 일본의 공격을 혼자 탱킹한 덕에 전쟁을 뒤집을 발판을 마련한

배라는 평가를 받는다.
 
 

2. 우리는 뇌격기

역시 치열하게 포화가 오가는 미드웨이 해전 한복판.

일본 항모부대를 포착한 미군 항모공격대의 뇌격기들이 공격에 돌입한다.

뇌격기는 바다속으로 추진되어 상대 배를 격침시키는 어뢰를 쏘는 비행기.

당연히 수면위를 낮게 날아가며 일정한 고도와 속도를 유지하며 정확하게 어뢰를 발사해야한다.
 

그때 미군 뇌격기와 어뢰는 성능이 부실하고 신뢰성이 개판으로 유명했고, 공격 성공율도 매우 낮기로 유명했다.

게다가 당시 일본 항모 머리위에 새까맣게 떠있던 비행기들은 세계 최강의 숙련도를 자랑하는 일본의 제로센 전투기부대.
 

미군 뇌격기를 발견한 제로센 전투기들의 대학살이 시작되고 미국의 뇌격기들은 차례대로 격추당하며 바다로 처박히기 시작한다.

살아날 가망이 거의 없는 임무임에도 뇌격기들은 침착하게 대형을 갖추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돌격해 들어갔고,

계속되는 학살 끝에 수십대의 뇌격기는 모두 격추당하고 만다.
 

그리고 그때, 장시간 수많은 뇌격기를 격추하느라 지쳐버린데다, 뇌격기들을 상대하느라 수면위로 정신이 팔린 일본 항모와 제로센들의

머리위 높은하늘 구름속에서 때마침 도착한 미군의 급강하 폭격기부대가 일본의 항모들을 향해 맹렬히 돌진을 시작했고,

아무런 방해없이 엄청난 공격을 퍼부을 수 있게된 미군 폭격기들에 의해 일본 항모 3척이 동시에 불덩어리가 되어버리며

미드웨이 해전의 승패와, 나아가 태평양 전쟁 전체의 승패를 가르는 "" 운명의 5분 "" 이 지나간다.
 

전투에 참가했던 일본군들조차 당시 뇌격기들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필사적인 공격을 보며 사무라이를 떠올렸다고 회상한다.
 
 

3. 암살자 래피

미드웨이 해전의 대승으로 불리한 전황을 겨우 5:5 근처로 끌어올린 미군

일본군과 미군은 남태평양 과달카날 섬에 있는 비행장을 빼앗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비행장의 위치는, 만약 그곳이 일본군 손에 들어가면 호주와 뉴질랜드를 고립시키고 전황을 다시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인 요충지.
 
일본군은 비행장을 빼앗기 위해 대규모 육군 수송선단을 꾸리고 그에 앞서 전함 두척을 포함한 강력한 함대를

파견해 미군을 몰아내려한다. 미군의 항모 엔터프라이즈가 수리를 받으며 미친듯이 달려오는 중이었지만

눈앞에 들이닥친 강력한 일본함대에 맞설수 있는 미해군은 순양함 몇척과 구축함 몇척뿐.

게다가 일본군의 장기인 야간 함대전투 상황.
 

서로의 위치를 파악한 양측 함대는 치열한 포격전을 시작했지만 전함을 보유한 압도적인 일본군에

미군의 피해는 늘어만 가고있었고 결국 순양함들은 하나하나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때. 미군의 작은 구축함 하나가 일본 함대 한복판으로 돌진해서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킬로미터 단위로 포격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일본군 사령관이 탑승한 기함. 전함 히에이의 10m 앞(!!!) 까지 접근한

미군 구축함 래피는 사령관이 탑승하고 있는 함교에 기관포를 퍼붓는다..
 

일본 함대 사령부 참모진 중 다수가 사망하고 사령관도 부상을 입은 상황.

하지만 정신차린 일본군의 집중공격에 래피는 순식간에 대폭발을 일으키며 격침당하고 만다.
 

아직 사령부를 제외하고는 일본군의 함대는 아직도 건재하고, 미군은 전멸직전에 몰린상황.

이때,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는게 불가능해진 일본군 사령관이 후퇴를 명령하고, 일본군은 퇴각.

과달카날 섬은 미군이 지켜내고, 전쟁은 이제 미국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4. 이 조종사는 유료입니다.

미군이 전세를 역전하고 일본을 갈아마시며 필리핀까지 처들어온 1944년 6월
 
미 해군 항모기동부대와 일본군 최후의 항모기동부대가 필리핀 앞바다에서 결전을 치른다.

압도적 성능의 신형 전투기를 탄 숙련된 미군이 전쟁동안 개량한번 제대로 하지못한 제로센에 신참만 잔뜩 태워보낸 일본군을

일방적으로 때려잡은 전투로 결전은 끝난다.
 

문제는 의외로 일본군의 저항이 격렬해 전투가 끝날때쯤 밤이 되어 버린 것.

현대에도 항공모함 야간 착륙은 매우 위험한 일이고, 당시에는 서커스에 가까운 일로 평가받았다.

게다가 막 전투가 끝나서 어디에 일본 잠수함들이 숨어서 미군 항공모함을 찾아다니고 있을지 모르는 바다 한복판.

항공모함에 전투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불을 켜는 순간 항모를 향해 달려들 위협이 너무 많은 상황이었다.
 

제독은 결단을 내린다.

" 전 함대에 명령한다. 모든 함은 빛을 밝혀라."
 
어두운 태평양 한복판에 추락할 운명이었던 조종사들은 환히 빛나는 항모를 보며 눈물을 흘리며 돌아왔고

미군은 수많은 조종사를 구해내며 전투를 마무리한다.
 
착륙에 실패하고 함대근처 바다에 불시착한 조종사들 역시 적극적으로 불을 켜고 수색한 미군 구축함들에 의해 대부분 구출된다.
 
그리고 마지막 미군의 한 구축함으로부터 들어온 통신.
 
" 어.. 우리가 한명 구출했는데. 이 파일럿은 그냥 조종사가 아니라 비행단장이다. 그러니까 조종사 구하면 준다던 아이스크림 배급을

 더 많이 받아야겠다. "
 
제독이 불키라고 명령하며 파일럿 구조하면 평소에 배급하던 아이스크림을 더 주겠다고 선언한 덕분에 들어온 통신이었다.
 
 
 
5. 이봐 카우보이. 내가 선봉이라구
 
항공세력을 전부 잃어버리고 남은 해군 전투함을 다 긁어모아 최후의 결전을 벌이려 돌격한 일본군.

이에 맞서 미군은 필리핀 근처에 해군을 전개해서 맞선다.
 

여기저기서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미군에서 보조용으로 쓰이는 작은 호위항공모함 몇척으로 구성된 함대가 작전해역으로 이동하다가

일본군 최강의 전함 야마토를 포함한 주력부대 수십척의 함대와 딱 마주친다.
 

이미 이판사판인 일본 함대는 눈이 뒤집혀 달려들었고 미군의 미니 함대는 기겁하고 도망가기 시작한다.

미군의 함대사령관은 미친듯이 도망가면서 조종사들을 살려내기 위해 항모에 실려있던 함재기를 모조리 발진시켜

근처 섬에 있는 비행장으로 도망가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파일럿들은 바로 도망치지 않고 폭탄도 없는 비행기로 마치 폭격하려는 것처럼 일본 함대에 접근해서 기관총이라도 쏘고

위협하며 일본 함대가 바로 아군을 공격하지 못하게 연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계속 버텨주었고,

연료가 바닥날때 쯤 근처 섬으로 날아간다.
 

비행기들이 떠나고 얼마 있지않아 일본군 전함들의 강력한 포격이 미군을 향해 날아들기 시작한다.

빈약한 무장에 느린속도까지 더해져 미군은 곧 학살당할 운명에 처해있었다.

사령관의 회고에 따르면 30분 버티면 오래 버틴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 순간.

정찰이나 잠수함 추적등을 하던 작은 호위구축함 4척이 아무런 명령이 없었음에도 180 도 유턴.

자발적으로 막강한 일본 함대를 향해 돌격을 시작한다. 구축함 한척의 무게가 2700톤. 야마토 전함의 대포 하나가 2774 톤인 상황.
 
일본군 함대를 향해 지그재그로 필사적으로 돌격한 구축함들은 자신보다 훨씬 큰 전투함들을 향해 함포를 날리고

어뢰를 발사하며 가지고 있는 모든 무기를 동원해 공격을 가했다.
 
그 와중에 발사한 어뢰 중 두발이 일본의 전함 야마토와 나가토를 향해 돌진했고, 이들은 어뢰를 피하기 위해 황급히 회피를 시작

전장에서 이탈하게 된다. 손바닥만한 호위구축함 혼자 일본 최강의 전함 2척을 쫓아내버린 성과를 낸것이다.
 

구축함들은 계속 필사적으로 공격해서 거대한 일본군 중순양함에게 차례차례 명중탄을 날리며 피해를 입힌다.

그러나 역부족은 역부족. 4척 중 2척이 일본함대의 공격으로 격침당하고, 나머지 한척은 심각한 피해를 입고만다.
 
스콜 구름 속에 숨어 수리를 하던 마지막 한척은 모든 승무원이 달려들어 배를 고쳐내고,

미군 구축함을 정리하고 나머지도 죽이려 달려드는 일본군의 함대앞을 단신으로 다시 막아선다.

그리고 다시 치열한 포격전.

마지막 구축함도 격침당하고 만다.
 
 
그리나 구축함의 자발적인 분전 덕분에 다른 미군함대들의 구원이 도착했고, 나머지는 모두 살아서 퇴각하게 된다.
 
 
 

위의 5개 사례는 똥군기로 만든 거짓 정신력과는 차원이 다른 2차 대전당시 미군이 보여준 애국심과 희생정신으로

점철된 수많은 영웅적 전투중 몇개 사례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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