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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중] 미국 여행중 촬영한 사진과 이야기들.
게시물ID : humordata_1788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eatEscape
추천 : 14
조회수 : 2204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8/12/20 0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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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자전거를 타고 7년간 세계여행이라는 약간 무모한 도전을 하고있습니다.
벌써 여행을 시작한지 9개월정도 되어가네요. 아직 절반의 절반도 못왔지만, 매일매일
즐겁게 여행을 하고있습니다. 그럼 저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께요.
이전의 이야기는 저의 아이디를 눌르시거나 저의 블로그에 가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미국은 정말 큰 나라이더라고요. 현재 미국 비자가 3개월 밖에 안돼서 어쩔 수 없이 짧은 기만만 머무르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미국에 더 오랜 기간 여행하고 싶네요. 정말 아름다운 나라에요. 그럼 이제부터 저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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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에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시는 분이 보이시나요? 이분인 Barbara라는 분이신데 여행 중에 캠핑장에서 만난 분입니다. 휴가 때 1주에서 2주 정도 시간을 내서 자전거 여행을 하셨는데 알고 보니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시는 분이셨습니다. 흔쾌히 샌프란 시스코 도착하면 본인 집에 와서 쉬어도 된다고 하셔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바바라 집에서 쉬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저기 보이는 길들이 다 오르막길입니다. 정말 힘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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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해변가 옆을 달립니다.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사진을 찍는 기술이 너무 부족해서 사진에 담기지 못해서 안타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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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천천히 여행한 건가요? 며칠 전에 헤어진 다른 자전거 여행객들이랑 만났습니다. 이번 사진에선 바바라랑 다른 두 친구들이랑 같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웨스트 코스트를 여행하다 보면 정말 많은 자전거 여행객을 만났습니다. 심지어 제가 여행한 시점이 자전거 여행객들이 많이 여행하는 기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여행객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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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사진은 다음날 촬영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마을에 도착 후 구글 지도를 확인해보니 교회 옆에 초록색 공원으로 보이는 장소가 있더군요. 저는 교회 뒤에서 캠핑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이날도 교회 뒤쪽으로 가보니 아뿔싸 무덤이 있더군요. 한국과 해외의 다른 점은 무덤이 생각 외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 주변에 있는 겁니다. 심지어 어떤 지역은 무덤 옆에 바비큐 해먹는 장소도 있더군요. 그래서 이날 저녁 약간 찜찜하지만 무덤 근처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잤습니다. 이날 저녁 하루 종일 소, 양이 울어대서 시끄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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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침 사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회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날 교회에 앞에서 젖은 텐트를 말리는 사진입니다. 새벽에 텐트가 자주 젖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과학적 지식이 부족해서 잘 모르겠지만 항상 텐트가 젖어서 자주 말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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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예배가 끝나고 잠시 쉬고 있는데 교회 목사님께서 본인 집에서 하룻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어떻겠나고 저에게 먼저 물어봐 주셨습니다. 목사님 말씀이 저의 얼굴이 엄청 피곤해 보였다고 하셨습니다. 샤워 못한 지 며칠 되기도 했고 침대에서 자고 싶기도 해서 이날은 목사님 집에서 잠을 잤습니다. 자전거 여행의 장점은 이거 같아요. 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고 그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거요. 제가 머문 곳은 집 뒤에 조그마한 창고 같은 집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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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저에게 아침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날 아침 먹고 힘내서 열심히 샌프란시스코까지 자전거 여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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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한 침대와 음식을 제공해주신 두 분께 이 자리를 통해서 감사하다고 다시 한번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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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다시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며칠이든 더 머물러도 된다고 하셨지만 이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바바라랑 만나기로 한 날짜가 있기 때문에 하룻밤만 자고 다시 다음날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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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가서 쉴 생각에 즐겁게 자전거 여행을 하던 도중 사고가 났습니다. 원래 평상시에 내리막길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냥 내려갑니다. 워낙 오르막길이 힘들다 보니 내리막길은 빠르게 즐기기 위해 브레이크를 안 잡습니다. 이날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리막길을 달려가던 중 코너가 보여서 속도를 줄이려 했는데 너무 빠른 속도 때문에 속도가 잘 줄여지지 않더군요. 시골지역이면 그냥 크게 턴을 해서 다른 차선 넘어가서 코너를 돌지만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근처라 그런지 차도 많아서 너무 위험해서 다른 차선을 넘어가면서까지 코너를 돌 수 없었습니다. 결과는 어쩔 수 없이 옆에 있는 돌에 부딪히고 조금 날아가 버렸습니다. 진짜 무서운 것이 아무도 멈춰서 도와주려고 하지 않더군요. 다리가 자전거 사이에 끼었지만 다행히도 저의 몸에 상처하나 없더군요. 하지만 자전거 앞 바퀴가 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상태로는 어디도 갈 수 없어서 히치하이킹을 해서 다음 마을까지 갔습니다. 다행히 히치하이킹은 금방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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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다음 마을까지 태워준 아저씨입니다. 아저씨 말씀이 맨 처음 제가 히치 하이킹하는 모습을 보고 도와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은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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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황급히 수리하고 드디어 Golden bridge를 건넜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듣던 데로 정말 엄청 많은 자전거가 있더군요. 샌프란 시스고 도착하기 40km쯤에 사고가 났는데 제가 자전거 수리를 한곳에서 완벽히 수리를 할 수 없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마무리 수리를 했는데 가격이 200불 가까이 나왔습니다. 와 가격이 진짜 엄청나더군요. 원래는 샌프란시스코가면 음식점에 들러서 맛난 거 먹으려고 아껴둔 돈을 수리비에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듣던 데로 생활비가 엄청나더군요. 반대로 거지도 엄청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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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 도착 후 바바라의 집에서 쉬었습니다. 자전거 여행 중에 만난 다른 자전거 여행객이 저에게 이렇게 쉴 곳을 제공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웜샤워를 통해서 센프란시스코에 있으신 다른 분들에게 많이 편지를 드렸는데 다들 제가 도착하는 날에는 바쁘다고 거절을 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바바라가 저를 초대해 주셔서 며칠간 잘 쉬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떠날때 용돈도 주시더군요.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자연도 좋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그들과 보내는 시간과 추억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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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여행을 시작했는데 이날은 산타크루스까지 가려고 했습니다. 아침에 준비운동 없이 오르막을 올라서 그런가요? 오르막길을 다 오르고 쉬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머리가 핑 하면서 돌더니 눈을 떠보니 바닥에 쓰러져 있더군요. 이런 경우가 처음이기도 하고 바닥에서 눈을 뜨니 정신도 없고, 나중에 정신 차리니 머리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떨어진 충격 때문인지 중간에 토하기도 하고요.  사고가 나고 나선 얼굴이 2배 이상 부어 버리더군요. 어쩔 수 없이 이날은 많이 여행도 못하고 중간에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쉬었습니다. 이날 이후로는 오르막길 올라갈 때 중간에 쉬면서 올라갑니다. 원래는 오르막길 중간에 쉬는 것이 오히려 더 힘들어서 중간에 쉬지 않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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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많이 가라앉아서 계속해서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날 Hollister라는 지역에 오후 4:30분이 넘어서 도착을 하였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큰 지역이더라고요. 이런 큰 지역은 교회 뒤에서 캠핑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공원은 노숙자와 거지들이 많아서 너무 위험하고요. 어디서 캠핑을 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다가 5:30분이 넘어간 순간 아 이 상태로는 캠핑 치기 너무 어렵겠다는 생각에 도시에서 조금 멀어지기로 하고 자전거를 타고 나갔습니다. 근데 해가 너무 일찍 지더군요. 주변에 농장이 몇 군데가 보여서 농장에 있는 집에 가서 앞마당에 텐트를 쳐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다들 이 집은 본인 집이 아니고 자신들도 일하는 사람이라고 집주인 찾아가라고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자전거를 끌고 집주인이 사는 곳이 도착하여서 저의 사정을 설명을 하니 흔쾌히 텐트를 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주인아저씨께서는 오토바이를 끌고 여행하시는 것을 좋아하셨는데 저를 집안에 들여보내주시고 화장실도 사용하게 해주시고 저녁도 만들어주셨습니다. 이분들 아니었으면 이날 어디서 잤을까 지금 생각하 보면 너무 다행이네요. 역시 집주인이셔서 집이 정말 번쩍번쩍하더군요. 친구 2분이랑 아내분이랑 같이 사시더군요. 아저씨 말씀으론 설명하기 엄청 까다롭다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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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미국 시골길을 여행했습니다. 미국은 고속도로에 자전거가 들어가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약간 돌아가야 하는 길을 여행했는데 오히려 이날이 미국에서 여행하는 기간 중 가장 조용하고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자동차는 하루에 10대도 못 본 거 같고요. 이런 시골길을 여행할 때는 항상 음악을 틀어놉니다. 음악소리와 저의 자전거 체인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기분 좋게 자전거 여행을 했습니다.
근대 생각한 거 이상으로 이길이 엄청 길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중간에 캠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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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이날 저녁 캠핑을 한 장소입니다. 미국은 사람 많이 없는 시골길조차 주인이 없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농장 주인아저씨에게 저의 사정을 설명 후 집 옆에 텐트를 칠 수 있었습니다. 맨 처음에 들른 집은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고 주인집을 가르쳐 주셨는데 아뿔싸 주인집은 이미 제가 지나온 길옆에 있던 것입니다. 시간은 이미 늦은 시간 어쩔 수 없이 왔던 길을 다시 가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왔던 길 다시 가는 거) 주인아저씨에게 사정을 설명하기 흔쾌히 텐트를 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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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출발 할때 한번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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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자전거 여행을 했는데 어느 순간 길이 비포장 도로로 바뀌더라고요. 그러면서 주변 풍경이 확 변했습니다. 나무도 많이 없고 건조하고 심지어 동물도 없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사람 사는 집도 없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길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많이 할 거 같이 보이는데 생각 이상으로 엄청 평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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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곳은 총을 사용할 수 있는 장소이더군요. 주변에 많이 널린 총알들과 총알이 뚫고 지나간 자리를 보니 ‘아 내가 진짜 총기 사용이 쉬운 나라에 오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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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게 자전거 여행을 하던 중 갑자기 앞바퀴에서 푸슉 하면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더니 자전거 앞바퀴 바람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다행인 점은 마을에 도착해서 바람이 빠져서 길옆에서 위험하게 튜브를 안 갈아도 된 거고요 안 좋은 점은 이미 이날 어디까지 가겠다고 예상을 하고 여행 중이었는데 이렇게 튜브를 바꾸면서 시간을 잡아먹어서 이날은 길옆에서 텐트를 쳤습니다. 튜브를 몇 번 갈아보긴 했는데, 시간을 엄청 소비했습니다. 이날 그냥 소방서 옆에서 부탁하고 텐트를 칠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렇게 하면 다음 도착지 마을에서 저를 초대해주신 분들과의 약속이 늦어지게 될 거 같아서 조금이라도 해 있을 때 달리자는 생각에 자전거 수리 후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이날은 저녁에 텐트를 칠 장소를 찾던 중에 철조망이 처져있지 않은 언덕을 발견해서 언덕 뒤에 텐트를 쳤습니다. 텐트를 치던 중 저기 멀리서 누가 오토바이를 타고 저 있는 쪽으로 오더군요. 알고 보니 철조망이 안쳐있을 뿐 주인 있던 땅이었습니다. 그분께 저의 사정을 설명하니 괜찮다고 하루 자고 가라고 코요테가 있는데 그것만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그분이 오토바이를 돌려서 다시 왔던 곳으로 가셨는데 그분이 등 뒤에 총을 메고 오셨더군요. 한 5분 정도 멍했던 거 갔습니다. 이곳이 미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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