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봐라! 저놈들 알바다. 알바 아니었으면 그냥 넘기면 되는데 안그런거 보니 지가 찔려서 그런거야! 알바가 잘걸렸네 잘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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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옳은 방식의 작세 검출 방법인가요?
전혀 아닙니다.
이 방식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아니, 제 생각에는 최악의 검출방법이라고 봅니다.
이유는
첫째로, 증거는 그저 글쓴이의 글에 댓글을 올렸다.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이런 식의 검출은, 거꾸로 스스로 "나는 상대에 대해 당신이 작세라는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려보이는 효과를 낳습니다. 작세라는 증거가 있다면 그 증거를 보이는게 더더욱 제 3자의 눈으로 볼때 확실하니까요.
둘째로, 위와 연동되어, 상대의 입장에서, 위 방식은 오히려 반발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반발의 격화는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일어난 전개처럼, 서로 작세니 아니니 하는, 논점은 저 하늘 멀리 날아가는 사태가 벌어질 공산이 큽니다.
셋째로, 진짜 작전 세력은 이러한 곳에서 더욱 자기를 녹이기 좋아집니다. 간단하게, 누군가를 작세로 몰아 논쟁에서 뿐 아니라 논쟁의 장에서 탈락시키는 것이 더욱 쉬워집니다.
넷째, 이것은 원천봉쇄의 오류와도 일맥상통하는데, 원천봉쇄의 오류란 이러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 말에 동의 안 하는 자들은 내 말에 포함되는 자들이다.'
명제 자체에는 반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반론을 할 경우 속 되게 표현해 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소리가 원천봉쇄의 오류입니다. 따라서 절대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발언이 될 수 없어요.
우리는 이러한 것에 수도없이 당해왔습니다. 여기에 반대하는 놈은 다 빨갱이다. 모든 진보는 종북이며 여기에 반박하는놈들은 전부 종북이다. 등등으로요.
그래서 저는 이런글이 오유, 특히 시게 내에서는 영원히 추방되었으면 합니다.
ㅡㅡㅡㅡㅡ 그리고, 한가지 당부드릴것은 지금 한쪽 진영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것입니다. 솔직히 말하여, 어느 한쪽에 특출낫게 맞는 논리를 편다 아니다 라고 말하기는 민망한것이 사실입니다. 어느쪽이든 간에 동의할 수 있는 이야기다 라고 할 만한 글이 있는 반면, 같은 입장에서 봐도 저건 비약적이고, 자기파괴적인 글이다 싶은 것도 있습니다. 한가지 공통된 것은 두 입장에서 모두 흥분하신 분들이 계신 것입니다. 흥분은 실수를 낳고, 실수는 이 논쟁이 두 입장에서 전혀 바라지않던 사태로 발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모두 자제하고 자존하시고, 한걸음 물러나 단 한시간이라도 생각을 정리하신 다음 이야기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는 명확한 이성으로, 증거가 확실한 논쟁이 일어나는것이 제가 바라마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