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나는 너희들이 동시대를 사는 여자를 혐오하지 않는것을 알고있다.

젠더간의 대립이 왜 이모양이 됐는지 모르겠다. 기득권을 쥐어본 적 없는 너희들에게 기득권이라는 프레임이 씌어지게 내팽겨친걸 후회한다. 더 나서서 막아보고싶었는데 잘 안됐어. 나도고작 30대 후반이라 내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너희들은 평등을 배운 세대라고 생각한다.

남자라서 무언가를 더 대우받은적 없었을 것이다. 
너와 같이 수업을 받았던 여자사람친구를 '성별만 다를뿐'이라 생각했을것이다.
그 친구가 여자라서 차별하거나 업긴여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일은 너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미안하다. 해주고 싶은 말은 산더미지만 너희를 위한 말을 해도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