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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 문제를 못느끼시는 분들에게
게시물ID : sisa_1123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자마스터
추천 : 12/6
조회수 : 925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8/12/18 17:19:27
저는 20대 남성입니다. 현재 20대 남성의 현실은 사회에서 여자의 ‘여’자도 꺼내기 힘든 상황입니다. 뭘 하든 여자 눈치를 보고 심지어 여동생과 여자친구에게도 여성 이야기는 기피합니다. 실제로 여자친구와도 이 문제로 몇번 다퉜고요. 20대 남성분들은 이게 무엇인지 공감하실 겁니다. 

20대 남성이 페미니즘에 몹시 화가 나있는 이유는 어떤 제도나 정책이 주가 아닙니다. 뭐 돈을 얼마 벌고 여성을 얼마나 우대하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현실입니다. 당장 집밖에 나가서 맞이할 인간관계부터 페미니즘이 주가 되는 현실인데 너무 힘이빠집니다. 이러니 주변에서는 20대남성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극단적으로 응원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궁지에 몰린 20대 남성의 마지막 발악이 여성징병제도 청원이었죠. 사회적으로 여성들에게 얼마나 억눌리고 힘들었으면 남성들이 여자도 군대가야 한다고 했을까요 그 청원에 동의한 남성들이
바보들은 아닐 것립니다. 
 
그렇다고 현 정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닙니다. 정권이 바뀌고 좋은 외교관계와 여러가지 제도, 복지개선 등 많이 나온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20대들에게는 직접 와닿는 것이 없습니다. 밖에 나가면 다시 남성들은 수그러들게 됩니다. 여성을 대하는 자리에 가게되면 절대로 페미니즘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성을 보면 다르죠 주변에서 좋았던 후배들 친구 동기들 중 극단적으로 변해버린 지인들이 많습니다. 이 친구들은 넷상에서나 현실에서나 남성 비하발언을 서슴없이 합니다. 그렇다고 이 친구들이 배척당하고 살까요? 오히려 정부를 욕하면서도 좋은 정책 빼먹고 더 심하게 비하발언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제가 말한 것은 20대 남성들이 겪는 문제들의 빙산의 일각입니다. 술자리나 어딜가든 취업문제보다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페미니즘 이야기 입니다. 물론 이해못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것이 20대 남성의 현실이라는 점은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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