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나이 들어갈수록 재는 부분이 많아진다는 것을 느끼네요.
아무래도 결혼할 나이가 되가서 그런건지 좋게 말하면 신중해지는거고 안좋게 얘기하면 이것, 저것 따지는거겠죠..
대학생때는 그래도 뭔가 되게 순수하게 상대 자체만을 봤던 것 같은데 이제는 상대의 존재 이외의 것들도 많이 보는 것 같네요.
그래도 아직 가장 중요한건 상대방이지만요.
친구들이 소개팅 주선해줄때도 제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부분을 먼저 얘기하고.. 오히려 제 내면 자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건 점점 안 중요해지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해지기도 하네요. 제 내면 자체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내면이 아니라 제 겉모습을 좋아하는거면 말그대로 저를 수식해주는 그 단어들이 없어지면 저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는거니깐요.
내일 소개팅하는데 (12시 지났으니 오늘이네요.) 부디 좋은 분이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