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계란찜을 좋아하셔서 항상 고깃집 가시면 계란찜을 시키고는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녁반찬을 뭘로할까 하다가 계란찜을 만들어보자! 하고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전 계란찜은 별로 안좋아해서(계란후라이만세!) 군대있을때 취사병이 휴가가서 취사병대리할때 잠깐 만들어보고 만들어본적이 없었네요 ㅋㅋㅋ
그래도 포슬포슬한 계란찜을 한번 도즈언 해보겠습니다.
재료 : 계란5개, 물1컵,다시마,파,설탕,멸치액젓(or새우젓)
근데 한가지 실수를 한게 집에 뚝배기가 된장찌게 끓이던 뚝배기밖에 없어서...
너무컷습니다..
나름 크길래 계란을 5개나 넣었는데도 ㅋㅋㅋ어림없었네욬ㅋㅋㅋㅋ덕분에 폭탄계란찜은 커녕...넘어오지도못했습니다 ㅠ
계란찜용 뚝배기를 따로 사야겠어요..뚝배기=머리라는 공식답게 제 머리만큼 큰 우리집 뚝배기..
뚝배기에 다시마와 멸치액젓(or새우젓)한 숟가락을 넣고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시작하면 다시마(새우젓을넣으셨다면 새우도)를 빼주세요.
다시마 육수를 내면서 계란을 풀어줄거에요.
보울에 계란5알 투하! 해주시고 설탕을 1/3스푼 넣어주세요.
계란끈을 간단하게 건져내서 제거해주세요. 계란말이 할때처럼 채로거르는거까진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집에 휘핑채나 핸드믹서가 있으면 써주시면 되고 저는 포크!! 를 이용했어요 ㅋㅋ
숟가락보단 포크가 낫더라구요. (아물론 숟가락<포크<<<휘핑채<<<<<<<<<핸드믹서 입니다 ㅋㅋㅋ)
근데 전 핸드믹서가 있어도 머랭치는것도 아니라서 설거지가 귀찮아서 그냥...포크로 휙휙휙..
요로코롬 빠르게빠르게!
어느정도 달걀물이 완성되면 뚝배기에 달걀물을 부어주세요.
이미 뜨거워져있는 물이기 때문에 바로 익기시작하는데요.
숟가락으로 계속 한방향으로 휙휙 저어주시면 됩니다.
어느정도 익어간다 하면(물을 휘젓는거 같다가 뭔가 묵직하게 휘젓는 느낌이 들때) 그릇을 덮어주세요.
증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게 딱 맞는 그릇을 덮어주시고, 불을 약불로 줄이신다음 2~3분 뜸들여주세요.
2~3분뒤 그릇을 꺼내주면 포슬포슬 맛있는 계란찜이 뙇!!
ㅋㅋ아쉽게도 너무 큰 뚝배기에 했다보니 가게에서 파는 폭탄계란찜처럼 봉긋 솟지는 못했어요 ㅠㅠ 그래도 소금이아니라 멸치액젓으로 간을해서
그런지 감칠맛이 더 좋더라구요 ㅋㅋㅋ
이 위에 파 채썰어서 살살뿌려주시고 참기름 몇방울 퐁퐁퐁 넣어줬어요. 사진은 깜빡하고 못찍....
아버지께서도 만족하시고 맛있게 드셨어요.
멸치액젓이 들어가서 그런지 고깃집 계란찜보다 훨씬 맛있다며 좋아하셨습니다 ㅋㅋㅋ
여러분은 꼭... 폭탄계란찜 성공하세요 ㅠㅠ 다이소에 뚝배기사러가야겠어요. (뚝배기=머리인데 팔려나 모르겠네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