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자전거를타고 세계를 여행해 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호주 여행후 현재 미국을 여행하고있습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요번주에는 그렌드 케니언을 자전거로 여행했습니다. 항상 눈속에서 캠핑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눈속에서 캠핑을하니 정말 죽을꺼같더라구요 (농담하나없이).
이번 여행 이야기는 그랜드 케니언 도착전에 여행한 West coast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요즘 오유에 보니 웃대 분들이 많이들 놀러오시더라구요.
저의 여행 이야기를 재밌게 읽으셧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위에 사진을 찍기 하루 전날 밤 베토(빨간 옷입고있는 멕시코 여행객) 와 저는 성수기가 끝나서 문을 닫은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쉬고 있었습니다. 저녁 6시쯤 됐을까요? 다른 2명의 자전거 여행객들이 저희가 쉬고 있던 캠핑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왼쪽은 독일에서 오신 데이빗이고 저의 옆에 계신 분은 호라이즌이라는 미국 분이십니다. 두 분들도 저희 와 같이 서쪽 해안가 도로를 따라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가실 예정이라서 같이 자전거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휴식을 하면서 한번 찍어본 사진입니다. 데이빗과 호라이즌은 대마를 즐겨 피우더군요. 미국은 대마가 합법화가 되어서 대마를 피우는 분들을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서부 해안도로의 마지막 오르막길을 오른 뒤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후에도 조그마한 오르막길은 많이 있었지만 한 번에 300m 이상 올라가는 오르막길은 이곳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래도 몇 주간 끊임없이 오르막길을 올라가면서 허벅지가 단련이 되어서 그런지 너무 힘들지 않고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엔 단체 포즈도 잡아봤습니다. 다들 정말 엄청난 속도로 올라가더라고요. 저는 자전거에 올라간 짐들 무게도 엄청나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이날 저녁은 길옆에 조금 들어가서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텐트를 쳤습니다. 때마침 텐트 친 곳 옆에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서 땀을 닦기 위에 물에 들어갔는데 와 정말 차갑더라고요. 해도 지고 저희가 텐트 친 곳이 큰 나무가 많아서 그늘진 곳이어서 그런지 물의 온도가 엄청 차가워서 진짜 후다닥 물만 몸에 좀 묻히고 나왔습니다.
다음날 자전거 여행을 마치곤 저는 여기서 이분들과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몸이 너무 힘들기도 했고 이분들의 여행 속도와 저의 여행속도가 맞지 않아서 이곳에서 헤어졌습니다.
며칠간같이 자전거를 타고 이야기를 나누며 재미있는 여행 기억을 남겨주신 두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3주 정도의 여행을 끝으로 이곳에서 베토와도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저는 그랜드캐니언에 가고 싶었고 베토는 계속해서 해안가 도로를 따라서 여행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현재 사진에 보이는 곳은 센프란시스코에서 150마일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저는 센프란시스코에서부터 그랜드 캐니언 쪽으로 갈 예정이어서 이곳에서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호주에서 여행할 당시에는 4달 넘께 혼자 여행을 해서 심심하고 지루해서 같이 여행할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요번 기회에 베토와 3주간같이 여행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베토도 남미 끝에까지 갈 예정인데 언젠간 다시 한번 볼 수 있겠죠.
사람들과의 헤어짐을 뒤로하고 저는 이날 저녁 저를 초대해주신 분들 집에서 하루 머물게 되었습니다. 집 안에서 잠을 자진 못하고 밖에 정원에서 텐트를 설치 후 잠에 들었습니다. 이분들은 자전거 여행객들을 위해서 큰 정원에 화장실과 야외 샤워시설까지 설치를 해놓으셨더라고요. 거의 4일 만에 하는 뜨거운 물 샤워는 몸을 엄청 노곤노곤하게 만들더라고요. 처음 해보는 야외 샤워라서 그런가 분위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베토와 헤어진 지 몇 시간 안되었는데 고운 정 미운 정이 들어서 그런가 보고 싶더군요.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면서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이 멋진 모습을 실제로 봐야 저의 감동이 느껴질 텐데 사진으로는 이곳의 모습이 잘 담기지가 않네요.
중간에 쉬면서 자전거 사진도 한번 찍어보기도 하고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지나게 된 조그마한 마을에서 바비큐를 해서 팔고 있더라고요. 냄새를 처음 맞자마자 뭐에 홀린 듯이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냄새만 맞고 그냥 참고 갈 생각이었지만 직원분이 하나 먹어볼래? 하시면서 한 조각을 저에게 주셨고 그것을 맛본 뒤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저는 이미 돈을 내고 있었고요. 너무 맛있더라고요. 최소한의 금액으로 여행하는 것이라서 하루에 $15불 이상 지출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이날은 돈을 좀 더 지출을 하고 말았습니다. 맛은 정말 장난 없더라고요.
이분들이 바비큐를 하셧던 분들입니다. 솜씨가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불맛이 아직도 입안에서 맴도는듯 합니다.
계속해서 바다를 옆에 끼고서 자전거 여행을 합니다.
이날 저녁은 라면을 먹었습니다. 저녁노을을 맞으면서 캠핑 도구를 사용해서 만드는 저녁은 나름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 텐트를 치고 잘 생각이었는데 알고 보니 캠핑을 하면 안 되는 곳이더군요. 어쩔 수 없이 밥만 먹고 다른 장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여행에 관해서 궁금한것이 있으시면 밑에 글남겨주시거나 페북 메세지 주시면 다 답변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페이스북